예장 합동, 정동수 목사 ‘예의 주시’
예장 합동, 정동수 목사 ‘예의 주시’
  • 채수빈
  • 승인 2017.09.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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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안에 회개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유투브

 

최근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가 킹제임스 성경만이 오류가 없는 유일한 성경임을 주장하고, 자신의 성경판매와 교세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논란에 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이하 예장 합동) 측은 ‘예의 주시’를 결정했다.

예장 합동 102회 총회는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 보고에서 정동수 목사에 대해 “함동, 삼산, 서전주, 경기중부노회 등이 헌의한 정동수 목사의 비성경, 비신학적 행위 및 이단성 여부조사의 건을 조사 했다”면서 “지금까지 살펴본 정동수는 목사안수를 받았지만,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신학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대위는 “정동수 목사가 영어 킹 제임스 성경을 오늘날 지상에 무오한 성경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완전한 성경’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한다”며 “그 이유는 킹 제임스 성경만이 유일하게 보존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히 보존된 성경이 킹 제임스 성경이기에 원어를 읽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어 이대위는 "우리말과 하나님의 말씀 단어 하나하나가 일대일로 일치한 것이 킹제임스 성경이기에 2천 년 전이나, 3천 년 전에 쓰여진 성경 원본을 찾을 필요 없이, 지금 교인들 손 안에 있는 킹제임스 성경이 원본과 같은 보존된 성경이기에, 보면 된다”고 전한다.

더불어 “그는 성경관과 구언론뿐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교리들로 여겨지는 십일조, 주기도, 사도신경, 통성기도, 새벽기도, 축도 등을 부정적으로 주장한다”며 “심지어 칼빈주의 5대 교리는 비성경적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장로교는 잘못된 토대위에 세워진 교회라고 주장하는 등, 교회론에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대위는 “그러나 본 위원회가 지적하는 이단성이 있지만, 정동수 목사 자신이 회개하고 수정하겠다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공개적으로 1년 안에 회개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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