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진료 잘하는 1등급 병원, 전국에 고르게 분포
폐렴 진료 잘하는 1등급 병원, 전국에 고르게 분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07.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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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4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전체 점수는 평가기관 확대로 3차 때보다 낮아

폐렴 진료를 잘하는 1등급 의료기관이 289개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7월 15일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폐렴 4차 적정성 평가는 2019년 10월 1일~2020년 2월 22일까지 입원진료분(약 5개월)에 대해 660기관(상급종합 41기관, 종합병원 293기관, 병원 326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심사평가원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하여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4만3341건을 대상으로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과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을 분석했다.

평가결과, 전체 평균 73.6점으로 1등급을 받은 곳은 289개 기관(43.8%), 2등급은 75개 기관(11.4%), 3등급 이하는 264개 기관(40.0%)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흔한 폐 질환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및 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악화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시의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령일수록 사망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남성 46.0%, 여성 54.0%로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비율이 62.2%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 폐렴 환자가 가까운 지역 내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폐렴 4차 평가는 충분한 질 관리를 위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평가기간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단축해 2019년 10월 1일~2020년 2월 22일까지의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평가대상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요양병원 제외) 660기관 4만3341건으로 3차 대비 각각 약 1.3배, 2.7배 증가했다.

주요 평가내용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ㆍ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 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총 6개다.

산소포화도검사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정도를 측정하여 혈액 내 산소의 양을 확인하는 검사로 중증 폐렴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상태를 파악하여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81.9%로 3차 평가 81.3% 대비 0.6%p 향상됐다.

또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71.9%로 3차 평가 74.6% 대비 2.7%p 감소했으나 이는 평가대상 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병원급 요양기관이 평가대상으로 대거 포함(190→326개, 136개↑)된 영향으로 보인다.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입원여부ㆍ중환자실 치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이 필요하다.

객담(가래)도말ㆍ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은 폐렴의 원인균은 다양하므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균을 파악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사결과,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검사 처방률은 79.5%로 3차 평가 78.5% 대비 1.0%p 향상되었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은 81.6%로 3차 평가와 동일했다.

또 혈액배양검사 시행건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은 93.9%로 3차 평가 93.0% 대비 0.9%p 향상됐고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6.3%로 3차 평가 96.5% 대비 0.2%p 소폭 감소하였으나 전체 종별 편차 없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폐렴 평가결과를 알기 쉽도록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해 등급을 구분했고 1등급 기관은 289개 기관으로 서울 47개, 경기권 66기개, 경상권 88개 등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1등급 기관은 3차 평가 대비 종합병원 29개 기관, 병원 12개 기관이 증가하여 국민이 가까운 지역 내에서 1등급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한편, 4차 평가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73.6점으로 3차 평가 79.1점 대비 5.5점 낮아졌으나 평가대상기관 확대로 병원급 요양기관이 다수 포함된 것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평가에서 제외되었던 소규모 요양기관의 폐렴 질환 치료 질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심사평가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폐렴 진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질 관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활동을 통해 의료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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