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진료 잘하는 병ㆍ의원 2054개…전국에 고루 분포
호흡기 질환 진료 잘하는 병ㆍ의원 2054개…전국에 고루 분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04.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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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천식환자 폐기능 검사 증가,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줄어

호흡기 질환 진료를 잘하는 병ㆍ의원은 2054개소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식환자의 폐기능 검사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자(COPO)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4월 30일 천식(7차)ㆍ만성폐쇄성폐질환(6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심사평가원이 이번에 공개하는 평가자료는 천식(2019년 7월~2020년 6월 진료분)과 만성폐쇄성폐질환(2019년 5월~2020년 4월 진료분)에 대한 폐기능검사 시행여부,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 적절한 흡입약제 처방 등이다. 

평가결과, 폐기능 검사를 시행한 천식환자는 2018년 35.1%에서 2019년 36.9%로 1.8%p 증가했고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2018년 73.6%에서 2019년 72.7%로 0.9%p 감소했다. 또 병원을 방문하며 질병관리를 한 환자 비율은 천식이 74.0%,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4.0%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호흡기질환 치료 우수 병ㆍ의원은 전년보다 85개소 늘어났다.

심사평가원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나 의심 환자에서 폐활량측정(폐기능검사)은 바이러스의 확산과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코로나19 유행시기에선 폐기능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정기적 시행 연기를 권고해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사가 줄어든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비율 전년보다 늘어 

천식과 관련된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44.2%, 만성폐쇄성폐질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85.2%로 전년대비 각 5.2%p, 2.2%p 증가했다.

적정성 평가 도입 이후 우리나라 호흡기 질환 입원율(OECD, 2019)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천식환자에게 폐기능검사와 흡입약제 처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의료계와 협업하여 호흡기 증상(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들이 초기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활동(포스터 배포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천식 양호의원 1783개로 전년보다 83개 증가

심사평가원은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며 이 중 천식은 가까운 의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양호의원)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한다. 천식 양호의원은 2018년 1700개소에서 2019년 1783개소로 83개소 증가했고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기관은 2018년 400개소에서 2019년 392개소로 8개소 감소했으나 비율은 0.9%p(30.2%→31.1%) 증가했다.

이러한 우수 병ㆍ의원은 총 2054개소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용 환자 수도 2014년 약 14만명에서 2019년 약 19만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우수 병ㆍ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 19세 이상의 천식 의사 진단경험률은 3.2%이다.(2019 국민건강영양조사, 질병관리청) 인구 10만 명 당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0세 이상 21.9명, 65세 이상 75.6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9위다. (2019년 사망원인통계, 통계청) 또한 2019년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4위는 하기도 감염이다.(The top 10 causes of death, WHO)

조미현 평가실장은 “천식ㆍ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포스터를 배포하는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적정성 평가 양호의원 선정증서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 의료 질 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필요할 때 집 근처 가까운 동네 병ㆍ의원에서 효과적인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병ㆍ의원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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