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7대 종단대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 선언문 발표
종교계 7대 종단대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 선언문 발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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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에 사회 각계각층의 동참 기대
 
▲행사참석자들 △불교(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현 대표) △기독교(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천주교(김회중 대주교) △원불교(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박남수 교령) △유교(어윤경 성균관장) △민족종교 협의회(한양원 회장) ⓒ한기총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식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유교 어윤경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도 참석해 축사했다. 황 총리는 "저출산은 사회의 행복지수와 경제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고 가족의 가치를 이해하면서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선언을 계기로, 젊은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기를 수 있는 사회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우리 국민과 사회단체, 기업 모두가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황 총리 뿐 아니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자리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선언문.
 
 지난 30년간 지속되어 온 저출산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과 사회 활력을 저하시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회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의 대표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다음과 같이 실천하기로 선언합니다.
 
 첫째,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둘째, 생명존중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낙태방지와 자살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셋째,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강화하고, 아이들이 우리 미래의 희망임을 전파한다.
 
 이를 위해 우리 종교계는,
 
 ○ 모든 생명과 가족이 존중되는 행복한 사회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시킨다.
 
 ○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더 많은 아기가 탄생할 수 있도록 부모·부부·청소년 교육을 통해 긍정적 가족의 모습을 교육한다.
 
 ○ 생명 보호와 생명에 대한 차별금지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 미혼모자, 다문화가정, 입양가정을 위한 지원 사업과 인식 개선 노력을 확대한다.
 
2015년 12월 8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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