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 이어령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 출간'
시대의 지성 이어령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 출간'
  • 편집국
  • 승인 2014.10.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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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통해서 영성을 엿보다
이어령 박사가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포이에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양화진문화원에서 ‘소설로 찾는 영성순례’란 제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보완해 펴낸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형제들’, 릴케의 ‘말테의 수기’, 앙드레 지드의 ‘탕자, 돌아오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등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는 소설 5편을 저자의 안내로 읽을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박사는 서문에서 “문학평론가로서 다섯 소설을 분석함으로써 목사님이 전하거나 크리스천들이 기도로 얻는 영성체험 같은 것을 누구나 다 읽는 소설 속에서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마조프 형제들’에선 피상적인 세계의 극복과 구원을 이야기한다. ‘말테의 수기’에서는 생명과 죽음이 쌍둥이처럼 자라고 있는 도시인의 불안한 영혼을 투시해본다. ‘탕자, 돌아오다’ ‘레미제라블’ ‘파이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사랑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명작을 '영성'이라는 주제 안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소설 속에서 이어령 박사의 창조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듯 책이 부드럽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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