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법원 결의 후에도 제명자들 다시 제명 시도
한기총, 법원 결의 후에도 제명자들 다시 제명 시도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10.12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8일 질서확립위원회 열어
[황규학 <법과 교회> 발행인, 목사] 한기총이 지난 8일 질서확립위원회를 열고 다시 홍재철 목사 외 7인을 제명했다. 질서확립위원회는 홍재철 목사 외 7인이 2차 소환에 불응하자 위원 7명중 4인이 모여 제명을 결의했다. 1명은 해외에 있어 참석하지 못했으 위임장을 받아 제명 처리하는데 찬성했다. 이에 대해 홍재철 목사는 앞서 법원이 판결한대로 현 한기총의 운영세칙만 갖고서는 회원을 제명처리할 수 없고, 위임장만 받고서 성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명처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26일 홍재철 목사 측의 '임원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결문

 
 이영훈 목사 측이 다시 제명처리를 시도하는 이유가 명년 1월의 대표회장선거를 앞두고 거추장스런 홍재철 목사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영훈 목사 측은 일부 임원들이 홍목사를 한기총에 참석시키면 거의 마이크를 잡고 안건에 대해서 70-80%는 혼자 발언하는 경향이 있어 회의가 어렵기 때문에 한기총 출입을 아예 정지시키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다가 질서확립위원회는 이영훈목사가 NCCK나 WCC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한기총의 정관을 위배한 적이 없는데 활동을 한 것 처럼 주장하고, 김원남, 박중선 목사 건도 이미 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을 때 해결된 문제였고, 류광수, 박윤식목사건도 이영훈 목사가 이의를 제기하자고 하였을 때, 이미 홍재철 목사가 동의를 했고, 한기총의 안건을 계속 세상법정으로 가져가 본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징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영훈 목사 측은 홍 목사 측이 제기한 4건의 민사소송을 취하하고 사과하면 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재철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발언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안건에 대해서 발언권을 얻어서 발언을 한 것이지, 법원이 이미 판결한 만큼, 이것이 제명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NCCK 문제도 "이영훈 목사가 공동합의문에 약속한 대로 한기총의 WCC반대 정관대로 NCCK를 탈퇴하면 되는데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면 홍 목사는 "자신은 조용히 있고 소송도 모두 취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명을 먼저 해제하지 않는다면 홍 목사 측은 다시 법원의 소송을 통해서 법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훈 목사 측은 '선취하 후 제명 해지'이라고 못박은 상태다. 당분간 소송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기총 18, 19대 회장의 홍재철 목사의 사진도 철거되었다.
 
▲한기총 사무실 입구에는 역대 한기총 대표회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 홍재철 목사의 사진은 철거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