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예배당을 완공 후 43년만에 재건축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는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교회 부지에서 새 성전 건축 기공 감사예배를 드린다.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국내 첫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는 1972년 기존 예배당을 완공했으나 건립 35년만인 2007년 당회에서 교회 재건축을 결정했다.
새 성전은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2만9352.83㎡(약 8962평) 규모로 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새문안교회 교회건축위원회(위원장 이덕실 장로)는 예배공간 협소, 본당 및 부속 건물의 노후, 새로운 목회 비전 실현을 위한 공간 필요, 이수영 담임목사 은퇴 전 새 성전건축 필요 등 새성전 건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당초 광화문 빌딩 숲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기존 건물을 보존하면서 재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시 심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고 건물도 노후화돼 철거 뒤 재개발키로 결정했다.
교회는 ‘호화 교회’ 논란이 일지 않도록 신중하게 건축할 방침이다. 건축위원장인 이덕실 장로는 “꼭 필요한 만큼만 짓자는 방침에 따라 8년 전 건축계획 때보다 축소해서 짓기로 했다”면서 “지상 13층 규모지만 땅이 좁아 건물이 높이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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