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고려, 오는 9월 총회서 통합될 듯
예장 고신-고려, 오는 9월 총회서 통합될 듯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8.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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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간 사회법정 소송 불가’ 합의 토대 통합 결의 방침
 
▲(좌)예장고신 총회장 김철봉 목사 (우)예장고려 총회장 천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과 고려(총회장 천환 목사) 양 교단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통합 합의문 작성을 완료하고 9월 총회에서 통합을 결의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따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을 순교로 대처했다”며 역사적으로 같은 신앙 정신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1976년 제26회 총회에서 ‘성도 간의 사회법정 소송에 대한 이견’으로 교단이 분열됐고, ‘성도 간의 사회법정 소송이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합의를 토대로 통합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오는 9월 제65회 총회에서 통합이 결의되면 39년 만에 분열된 역사를 봉합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구성된 통합추진위는 김철봉 예장고신 총회장과 천환 예장고려 총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각각 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양 교단 통합추진위는 교단의 역사와 노회 편성, 교역자 신분 보장, 신학교 운영 등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 교단은 통합 시 총회 회기와 교회역사, 신학교 졸업기수 등 총회의 모든 역사를 병합하게 된다. 노회 편성에 있어서는 고려총회의 노회가 그대로 유지되고 통합총회의 행정개편과 함께 지역노회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총회소속 목사와 선교사, 교역자 신분을 헌법대로 보장하며, 항존직을 비롯한 교회의 직분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양 교단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신학교에 대해서도 병합이 이뤄진다. 예장고려 측이 운영하고 있는 고려신학교신학원을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하고 졸업자의 학적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관리키로 했다. 통합에 따른 경과조치와 추후 필요 사항은 양 교단의 통합추진위가 합의하여 처리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 교단은 오는 9월 15일 고려신학대학원(예장고신)과 수원과학대학교(예장고려)에서 동시에 총회를 개최한다. 첫날 교단 통합 안건이 원만하게 결의되면 둘째 날 고려신학대학원에서 통합 선언식을 치른 뒤 나머지 일정을 통합 총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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