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국민일보 감싸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국민일보 감싸기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7.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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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언론위 성명 발표...언론 길들이기 나선 청와대 사과하라
 

▲지난 2011년 NCCK 회장으로 추대되었던 이영훈 목사 ⓒ순복음가족신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지난 30일 
‘청와대의 국민일보 길들이기에 대한 언론위원회 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언론 길들이기를 비판했다.
 
 NCCK는 "국민일보는 이같은 언론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고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전하며 정부의 늑장 대응과 무능한 대처, 정보 차단으로 국민 불안감만 더 키웠다는 네티즌과 시민의 의견을 진솔하게 보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메르스 감염 확산 방지와 종식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급한 때에 이러한 의무를 방기한 채, 대통령 비판 기사를 통제하기 위해 홍보수석을 통해 언론사 편집국에 직접 항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정부 광고를 무기 삼아 언론을 길들이려 시도함으로 다시 한 번 의혹과 비판의 중심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NCCK는 또 "정부는 공공병원의 인력과 보호 장비부족 호소에도 불구하고 12억 3천여만원의 거액을 사용하여 홍보에 열을 올렸고, 청와대는 이에 더하여 정부광고를 비판적 보도에 대한 언론 길들이기용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번 정부의 메르스 관련 홍보 광고 집행 과정에서 국민일보가 제외된 것이 누구 지시로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일이 이루어졌는지 소상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NCCK와 국민일보, 나아가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와의 유대관계를 의심케한다. 지난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의 일부 공동회장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의 총회장이자 한기총의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관 있는 NCCK를 탈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이를 명예훼손으로 간주, 지난달 16일에 한기총 26-5차 임원회의를 열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공동회장들에 대해 제명 및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영훈 목사는 NCCK 탈퇴에 대해 행정보류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NCCK가 이번 성명 발표를 통해 국민일보를 감싸고 돌면서 이영훈 목사가 부인한 NCCK가 도리어 국민일보, 나아가 기하성과 연관이 있음을 자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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