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6-5차 긴급임원회의 열어
한기총, 제26-5차 긴급임원회의 열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6.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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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6일(화) 오전 10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26-5차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부의된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45명 참석, 9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후 ‘특별기자회견 및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관련의 건’과 ‘후원금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다뤘다.
 
 특별기자회견 및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관련의 건은 각각 지난 12일과 9일 한기총 일부 임원들이 한기총과 대표회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1. 기하성과 그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 성직자를 인정하는 교단들의 연합체인 WCC와 NCCK를 즉각 탈퇴할 것. 2. 이영훈 목사는 천주교와 통합측, 기하성이 신앙직제일치를 합의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거기서 탈퇴할 것. 3. 정관과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임명한 윤덕남 목사를 총무직에서 즉각 해임할 것. 4. 한기총 정관에 의해 영구 제명 퇴출된 박중선 목사를 공동회장직과 이단대책위원장직에서 해임할 것. 5. 기독교 정통개혁교단의 세례를 부정하고 재침례를 강요한 그리스도교단을 한기총에서 퇴출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신학 검증을 할 것” 등을 요구했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에 대해 “1.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WCC에는 가입돼 있지 않고, NCCK에는 행정보류 상태이며, 이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이미 대표회장 당선 전에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2.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천주교와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구성에 참여하거나 합의한 적이 없다. 3. 윤덕남 총무는 임원회 결의에 따라 임명했다. 4. 박중선 목사에 대해서는 이미 홍재철 대표회장 당시 제명을 해제했고, 총회와 임원회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5.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건은 다른 교단으로 교적을 옮길 때 따르는 교단의 원칙일 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임원들은 “사전에 대화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한기총 밖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부적절했으며, 한기총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건에 대해 장시간의 논의를 하였으나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이 소송 취하와 기자회견 사과를 거부함에 따라, 한기총 운영세칙(3조6항) “회원 교단(단체)이나 이에 소속된 본회의 임원이나 대의원이 본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경우에 회원 교단(단체) 및 개인에 대하여 행정보류, 제명, 자격정지 등을 임원회의 결의로 시행할 수 있다”를 근거로 관련자들의 자격정지 및 개인제명에 대해서 표결에 붙였고 찬성 37표와 반대 4표로 결의되었다.
 
 자격정지(이름 뒤의 괄호 안은 한기총 직함) 9명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조경대 목사(명예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이승렬 목사(명예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김노아 목사(공동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정통) 김인식 목사(공동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강기원 목사(공동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중앙) 이건호 목사(공동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서금석 목사(공동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중앙) 조갑문 목사(공동회장), 기독교시민연대 김경직 목사(공동부회장)
 
 개인제명 1명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보수) 진택중 목사(공동회장)
 
 교단에 징계 요청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 조창희 목사(한기총 임원 아님)
 
 후원금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으로 엄기호 목사가 과거 자신이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등록금 1억 원이 한기총 발전기금으로 제대로 사용됐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과 홍재철 목사가 최근 임원회에서 “대표회장 재직 당시 한기총의 운영을 위해 30억 원을 모금했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위원 구성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안건과 관련이 있는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회의 참석을 금지시키기로 결의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이병순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에베소서 4장 1~4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이광선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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