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루시퍼', 방송 중단 청원 빗발쳐
2016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루시퍼', 방송 중단 청원 빗발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6.09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 미화하고 성경 왜곡 '논란'
 
▲루시퍼(Lucifer) 공식 예고편 캡쳐 ⓒFOX broadcasting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와 원 밀리언 맘스(One Million Moms, OMM)은 웹사이트에 폭스 방송에 2016년 방송 예정인 새 TV 시리즈 '루시퍼(Lucifer)'의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루시퍼'가 사단 루시퍼를 미화하면서 기독교를 경멸하고 성경을 조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청원은 "이 방송에서는 사단인 루시퍼가 지옥의 주인(Lord of Hell)으로 지내는 것이 지겹고 불행하다고 여기는 좋은 존재로 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폭스 방송에 따르면, 동명의 DE 코믹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루시퍼(모닝스타)는 지옥을 떠나 천사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로 떠나 럭스(Lux)라는 이름의 고급 나이트클럽을 열기로 결심한다.

 루시퍼 역을 맡은 배우 톰 엘리스(Tom Ellis)는 예고편 동영상에서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깊은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작은 갈망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단이 지옥을 떠났다는 사실에 불쾌해지셔서 그가 다시 지옥으로 돌아오도록 아메나디엘리(Amenadiel)라는 이름의 천사를 보내신다.

 아메나디엘리 역을 맡은 배우 D.B. 유드사이드(D.B. Woodside)는 예고편에서 "사단이 지옥을 떠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줄 아니? 모든 악마들, 학대와 고통 속에 있는 영혼들이 어디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말한다.

 폭스 방송은 또 새 방송 프로그램 루시퍼에 대한 소개글에서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며 너무 잘 생긴 루시퍼가 자신의 은퇴(지옥의 주인 자리에서 물러남)를 즐기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여자, 그리고 노래에 취해 살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 '럭스' 밖에서 아름다운 팝스타가 살해되고, 100억년 만에 처음으로 이 살인사건으로 인해 그의 깊은 내면에서 연민과 동정심이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고 표현하고 있다.

 온 인류를 비극적인 죄와 사망에 빠뜨린,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의 형벌에 처해진 거짓말쟁이요 살인자인 루시퍼 사단을 연민과 동정심의 천사로 그리고 있는 것.

 계속해서 폭스 방송에 따르면, 이후 루시퍼는 이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의 비밀을 알아내는 자신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해서 LA경찰국(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LADP)을 돕는다.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가운데, 루시퍼는 여형사의 친절함과 순수함에 매료되고, 자신의 악마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폭스 방송은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루시퍼가 그의 본성인 악마성으로 다시 돌아갈까? 아니면 선해지려는 유혹에 넘어가 선한 존재로 새롭게 태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소개를 마친다.

 원 밀리언 맘스 측은 온라인 청원은 "이 프로그램은 사단을 성경의 가르침과 달리 미화하고 있고, 기독교 신앙을 잘못 보여주고 있다"면서 "폭스 TV는 기독교를 경멸하고 성경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 청원은 루시퍼 예고편에 나오는 총격 장면과 나이트클럽에서 등장하는 여성 노출신과 악마 등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장면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