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총회 2015년 목사고시 1570명 응시, 난이도는 평이
예장총회 2015년 목사고시 1570명 응시, 난이도는 평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5.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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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목사고시 응시자들이 시험문제를 풀고 있다. ⓒ예장총회 제공

 2015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 목사고시가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실시됐다.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 이삼우 목사)가 주관한 올해 목사고시에는 남자 1221명, 여자 349명, 총 1570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고시보다 23명이 감소했다. 특히 응시생 중에는 군종목사후보생이 11명으로 확인됐고, 외국인 8명, 탈북자도 3명이나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목사고시 최고령 응시생은 1949년생으로 확인됐다. 최연소 응시생은 1992년생, 24세인 군종목사후보생으로 나타났다. 1940년대에 출생한 응시생은 2명이고, 1950년대 응시자도 70명으로 나타나 목사고시 연령대가 점차 다양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회자 수급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올해 목사고시는 어느 때 보다 응시생들의 긴장감이 더했다. 고시위원회는 장신대 주기철 기념관에 본부를 설치했고, 고사장의 출입통제와 시험시간 등을 관리했다. 또 위원들이 현장에서 시험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며 감독관으로 참석했다. 고시의 투명성, 보안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시험은 오전 8시30분 경건회를 시작으로 9시30분 1교시 설교에 이어 논문(술), 성경, 교회사, 헌법, 면접을 끝으로 종료됐다. 응시생들이 전국에서 모인 만큼 온종일 발길이 바빴다. 심지어 응시생 중에는 수험표, 수험번호, 성경 등을 챙기지 못하고 고시 접수도 하지 못해 진땀을 흘리는 광경도 펼쳐졌다.

 응시생 장정상 전도사(순천남노회 순천제일교회)는 "지난주 어머니께서 별세하셨다. 어제 발인을 한 후 목사고시를 못 볼 것 같았는데 주님 주신 용기와 힘을 내 시험을 봤다"며 "대체로 시험문제가 평이하고 난이도도 상당히 좋았다. 기도하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응시생 이은재 전도사(함해노회 의선교회)는 "목사고시를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실력과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고시위원장 이삼우 목사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며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격려한다"며 "목사고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건강한 목회자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시위원회는 총회 홈페이지(www.pck.or.kr)를 통해 오는 8월 중 목사고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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