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서울시의 집회 방해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
기독교계 "서울시의 집회 방해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4.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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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서울시에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공문
 서울시가 지난 9일 동성애 반대 집회 중인 기독교 목사와 활동가들을 강제로 퇴거 조치하는 과정에서 시청 정문 앞에 설치된 예배집기 등을 강제 철거하고 이를 저지하는 성도 및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부상을 입힌 데 대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항의공문을 보내 담당자의 문책과 서울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교연이 서울시에 보낸 공문 . ⓒ한국교회연합 제공
 
 한교연은 10일 발송한 공문에서 “정당한 집회 신고를 득한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실정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로 이에 대해 담당자의 문책과 서울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원경찰을 동원해 무력과 강제로 성도들을 퇴거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인권 유린으로 인권을 존중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의 평소의 신념과 언행과도 너무나 상반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교연은 “이 같은 일이 또다시 재발할 시에는 1천만 기독교인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10일 "서울시는 정말 왜 그러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서울시가 남대문경찰서에 예수재단에 대해 집회를 금지 또는 제한해 주기 바란다는 공문과 예수재단에서 집회 신고한 서류사본 일체를 송부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어 서울시가 국민 여론에 귀를 막고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 7일 시청 앞에서 집회 신고를 하고 합법적으로 구국기도회 집회를 하고 있던 목회자와 성도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러명에게 상해를 입힌데 대해 이는 명백한 '종교탄압'이며 정당한 집회조차 못하게 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기독민주당은 지난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서울광장 동성애축제 철회를 요구했다. 기동민주당 대표 박두식 목사는 "서울시는 6월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갖도록 허용한 것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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