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크게 3곳에서 따로 드려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크게 3곳에서 따로 드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3.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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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계 최대의 연합행사인 부활절 연합예배가 올해는 크게 3곳에서 따로 드리기로 했다. '2015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5일 오후 3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회(NCCK)는 5일 새벽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5일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각자 드리기로 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 사용했던 명칭인데, 두 연합기관이 빠지고 대신 예장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등 8개 교단이 이끌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단 중심의 부활절연합예배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 호스트다.

이 때문에 교회협은 교회협을 배제한 채 교단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합의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교회협은 “과거 부활절 준비를 위한 조직의 상설화가 가져왔던 폐단을 바로 잡고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2005년의 합의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회협이 환기시킨 협의 사항은 △부활절 준비는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교단들이 연합 △부활절 준비조직의 상설화를 막기 위해 교회협과 한기총이 행사를 번갈아가며 주관 △부활절 준비의 핵심은 연합예배 자체에도 있으나 전국의 교회가 공동으로 연합예배의 주제, 성서 해설, 설교문 기도문, 예배문의 사용을 일치의 경험을 확대하고 공동의 선교과제 확인 등이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다 최근 임원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단독 주최로 4월 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리기로 한 것.예배 명칭도 부활절연합예배가 아닌 '한국교회부활절특별감사예배'로 정했으며, 설교는 한기총 명예회장을 역임한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담당한다.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번 부활절 예배는 소외 계층을 돌아보고 삶 속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일본군 위안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가정 등을 초청해 부활의 희망을 나누기로 했다. 부활절 예배를 통해 거둬들인 헌금 또한 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부활절을 앞두고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섬김 △사회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는데 노력 △남북 평화 통일 이바지 등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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