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 내가 가는 이 길은
[기고 시] 내가 가는 이 길은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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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이 길은

 

 

                              김영옥

 

때로는 깊은 한숨도 있었습니다

펑펑 울어버린 눈물도 있었고

밤잠 못 이룬 고뇌와 억울함도

견디기 힘들었던 배반도 있었습니다

왜? 왜 저를 선택하셨느냐고

원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를 위해

눈물 흘리셨던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에게 배반당하셨던 주님은,

조롱과 치욕과 고통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신 주님은,

나의 하나님,나의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하던 주님은

내 눈물을 닦아주셨고

나를 품안에 품어주시며

내가 너와 함께 있단다

내가 너의 눈물을 보았으며 너를 사랑한단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시련속에서 연단시켜 주셨고

꺾여지지 않았던 고집과 교만도

너그러움과 겸손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고개를 쳐드는 불순종이 있습니다

아직도 죽지 못하는 고집스런 내 뜻이

아직도 영광의 자리에 서고 싶어하는

교만이 있습니다

 

 

주님,

언제쯤이면 주님을 닮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무너지고 깨어져야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다시 설 수 있을까요?

 

 

오! 사랑의 주님

가다가 지쳐 쓰러지면

능력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옵소서

내가 가는 이 길이

아무리 어렵고 험난할지라도

하늘 끝 먼길까지 변하지 않고

걸어가게 하소서

 

 

내가 가는 이 길은

주님의 영광을 위한 길

새 하늘과 새 땅으로향하는

아름다운 순명의 길임을 알고 있나니

 

 

오! 능력의 주님

나를 택하신 주님의 뜻이

나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하는 나의 주님!


 

▲김영옥 사모

 

-강원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월간문학 동시부문 신인상

-시낭송가

-원주시 후용감리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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