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임원 임명...총무는 엄진용 목사가 직무대행
한기총, 신임원 임명...총무는 엄진용 목사가 직무대행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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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회수 문제는 조사위원회 구성해 처리키로


▲한기총 제26-1차 임원회의 및 조찬모임 ⓒ크리스천월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이 9일 오전 7시 30분 제26-1차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신임원을 임명했다. 금일 임명된 임원은 내년까지 한기총 모든 현안을 결의하고 집행한다. 이영훈 목사는 "차기임원회의 때 정관범위 안에서 추가명단을 발표하고 모든 위원회 구성과 한기총 당면과제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전했다. 차기 임원회의는 2월 27일 한기총 회관에서 진행된다.

팔레스호텔 1층 로얄블루홀에서 열린 임원회의 및 조찬모임은 1부 예배로 시작됐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빌립보서 2장 1절~5절 말씀을 통해 "한기총이 어떤 경우라도 마음이 나뉘지 않게 다툼과 허영이 아닌 겸손으로 서로 존중하여 사랑안에서 하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 회의에서 임명된 공동회장으로는 서금석 목사, 강용선 목사, 이태근 목사, 류광수 목사, 이건호 목사, 엄정묵 목사, 진택중 목사, 이병순 목사, 김탁기 목사, 이용운 목사, 류성춘 목사, 함동근 목사, 정진선 목사, 강기원 목사, 박봉자 장로, 김노아 목사, 임원순 목사, 윤항기 목사, 이광무 목사, 조갑문 목사, 정학채 목사, 윤종관 목사 등 22명 △부회장 설동찬 목사 외 33명 △부총무 조경삼 황연식 김진옥 △서기 황덕광 △부서기 엄만동 △회계 고진업 △감사 박성배 고성삼을 임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정관회수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저에게 보고되지 않고 문광부에 제출되었던 터라 확인차 회수했던 것"이라며 "빠졌던 3줄의 내용을 추가한 후 다시 접수하여 문광부에서 정식 인준되었다"고 했다. 또 "이러한 문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왜 유출되었는지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었다"며 "27일 개최될 차기 임원회에서 정식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하여 결론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회장은 "정관회수문제를 먼저 처리해야 하기에 총무인준안건은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무임명에 있어서는 인준을 보류키로하고 엄진용 목사(여의도 기하성)가 총무직무대행을 9월까지 한 후 탈퇴한 합동 교단이 재가입하고 나서 총무를 공식 임명키로 합의했다.

조사위원회는 엄신형 명예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관회수문제 및 총무인준에 대해 언급하는 홍재철 목사(좌) ⓒ크리스천월드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정관회수문제가 거론되자 사건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정관이 불법적으로 회수된 사실과 그 일에 대해 모른다고 언급했던 한기총 관계자들을 들어 "그 때 당시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고 그로 인해 문광부 관계자와 통화했을 당시 기자 두명이 함께 들었다"고 언급함으로 문제가 붉어졌던 원인이 홍재철 목사가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나타났다.

홍재철 목사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며 정관이 회수된 사실은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임원회의도 없이 정관개정위원회를 만들었으니 임원회에 보고되는 등의 절차를 어기고 발생된 사건"이라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는 "정관개정위원회 등 대표회장이 모르는 상태에서 모이는 모임이 자주 있다"며 "이 후로는 대표회장의 허가없이 정식 안건을 다뤄서 임원회에 제출하기 위해 모이는 모임은 불법모임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부 예배를 마치며 참석자들은 이영훈 목사의 인도로 "모두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섬기도록" 통성기도를 하기도 했다.

앞선 인사말에서 이영훈 목사는 "직전대표회장님의 결단으로 대표회장직을 물려받은 후 한기총에 대한 많은 요청들이 있었다"며 "한기총은 모든 일들을 당당하게 다루고 복음적 보수신앙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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