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개정정관 승인 및 WCC관계 문제 일단락
이영훈 목사, 개정정관 승인 및 WCC관계 문제 일단락
  • 이인재
  • 승인 2015.01.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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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서는 차기임원회서 결의키로

▲이영훈 대표회장이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천월드

27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가 개회됐다. 정관 승인 문제에 대해서 지난번 신년하례예배 때 승인했음을 알리기도 했으나 그동안 왈가왈부 되었던 터라 이영훈 목사는 총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에 대한 해명부터 했다. 덧붙여 WCC백서 발간위원장으로 기재된 이영훈 목사 자신의 신앙노선이 WCC를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 개정된 정관이 문체부에서 보류되어 있었으나 홍재철 목사님의 결단으로 9월 총회 때 대표회장으로 선출 된 후에 모든 재판문제들이 종결이 되었다. 그 종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홍재철 목사님이 확인해 본 결과 접수가 안됐고 그래서 다시 접수시킨 것이다"고 전했다.

정관 회수에 대해서는 "보고 받지 못한 상태로 전달이 되었기에 내용을 확인차 정관을 회수한 것이며 확인결과 프린트 상의 문제로 세줄이 빠져있었고, 확인 후에 다시 접수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1월 6일자로 문체부에 인준되었기에 합법적인 정기총회다"고 공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관을 문광부에 접수하기까지 약 2주 동안에 '무주공산' 등 음해하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법적으로 책임 물을 것이며 명예 훼손에 대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누구든지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WCC에 관련해서는 "NCCK에 기하성이 가입한 것은 1996년 조용기 목사께서 가장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기하성이 NCCK에 들어가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자"라고 하셨기에 진보에 치우친 NCCK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가입이었음을 천명했다.

또 NCCK대표회장이 된 것은 순번에 따라 된 것이며 WCC총회라는 국제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조용기 목사의 뜻을 따라 참여케 된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홍재철, 김영주, 김삼환, 길자연 WCC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작성한 것도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등을 배격하며 성경 66권의 무오함을 천명했던 문건이었다"며 "이 모든 내용을 계승하겠다고 결의하고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수 중에 보수인 웨스트민스터 신학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한것, 4대째 장로교인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들어 자신의 신학사상은 "바뀔 이유도 없고 바뀔 수도 없으며 바뀌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신앙에 입각해서 한기총의 정체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3년도 WCC총회에서 기하성이 참여한 것도 오순절 성령운동을 전세계에 알리는 이유로 예배를 인도했던 것인데 그 보고서가 1년 후에 나오며 이영훈 목사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고 "아직도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68개 교단 중 51개 교단과 7단체가 참석한 58개 교단 및 단체가 참석했고, 대의원311명 중 204명이 참석했다.


회순채택 문제에 있어서 예장 개혁측 한 대의원은 현직 총무서리로 있는 기독교침례회(기침) 윤덕남 목사의 회원자격을 거론하며 "탈퇴한 기침 회원은 총무서리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으나 홍재철 목사가 "상당기간 부총무로서 시무했던 윤석남 목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므로 민감했던 분위기는 일단락됐다.

이단문제에 대해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결의 내용은 임원회에 보고한 후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최종 의결한다. 단, 실행위원회에서 임원회에 최종 의결 권한을 위임하였을 경우 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한다. 총회는 실행위원회 보고만 받는다'는 운영세칙 5장 10조 4항에 따라 정기총회에서는 실행위원회 보고만 받고 보고서는 차기 임원회에서 보고한 후 실행위에서 결의하여 정관대로 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류광수 목사 및 고 박윤식 목사의 재심에 관한 보고에 대해서는 한기총 이대위가 각각의 질의에 상세하게 답변하면서 6개 교단 및 단체의 이의제기를 기각하는 내용으로 보고했으나 결과적으로 결의는 차기 임원회로 넘겨졌다.

한편, 총회에서 채택된 제26회 총회선언문에서는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한국교회가 연합을 이루는 일에 매진할 것 △1907년 평양대부흥과 같은 영적대각성운동을 전개할 것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 △좌경화된 신학을 경계하고 보수적, 복음적 신앙전통을 계승할 것 △이단 사이비 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 △나눔과 섬김 사역에 앞장 설 것을 선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크리스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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