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교회 교단장 초청 신년모임' 열려
'2015 한국교회 교단장 초청 신년모임' 열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1.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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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의회 재추진 하기도...백남선 목사가 '소집책'



'2015 한국교회 교단장 초청 신년모임'이 20일 화요일 정오에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보르도홀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와 국민일보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2015년은 선교130주년과 해방70주년을 맞는데 비해 침체현상이 심화되는 한국교회의 현실 속 에서 각 교단장들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다.

1부 개회예배에서는 정영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가 빌립보서2장 5절~11절 말씀을 통해 "진정한 모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총회장은 "지금은 설교의 홍수 시대이지만 홍수 때 물은 많아도 먹을 물은 없다"며 "진정한 복음적 선포가 얼마나 있는가"라며 자문했다. 정 총회장은 "복음적 고민이 너무 약해졌다. 위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긍정이 필요하다. 복음적 긍정이 필요하다"고 선포했다.

또 "도덕적 수준 가지고는 교회이미지를 재고할 수 없다"며 "예수그리스도만이 핵심 키워드이고 진정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의 발씻기는 일이 뭐 그리 훌륭하냐. 거기서 겸손을 찾고 훌륭하다 할 것이 아니라 본을 보이려는 예수님의 마음 곧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합심기도에서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하여''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하여''나라의 발전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하여''교단장을 비롯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위하여' 다같이 기도했다. 황용대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NCCK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오찬 및 교제의 시간에 이어 3부에는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합심기도하는 장로교의 대표 총회장들 왼쪽부터 백남선 총회장(예장 합동), 정영택 총회장(예장 통합), 황용대 총회장(기장, NCCK대표회장) ⓒ크리스천월드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의 여는 인사 후 최삼규 사장(국민일보 대표이사)이 축사를 전했다. 김경원 목사는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회장이 없다"며 "한목협이 한국교회의 중심을 잡는 기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석 교단장 및 임원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가 공통적으로 한국교회의 대표가 누구인지 모르는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황용대 목사는 "장로교100회 총회를 맞아 노회장 및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자" 또 "에큐메니칼 진영과 보수를 각각 한 축으로 해서 매년 합의하에 대표를 결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백남선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는 "여기서 대표를 세우고 한 목소리를 낸 후에 하나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서 정영택 목사는 예장 통합이 한기총, 한교연, 그리고 NCCK 마저도 어려운 관계에 있다고 언급하며 "표면적으로는 죄송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연합에 있어서는 "예를 들어 '따뜻한 사회'라는 하나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결속하자"고 제안했다.

조성기 목사(한목협 상임회장)는 "한목협이 초심을 잃지 않는 정체성이 필요하다"며 "제4의 연합기구가 아니라 책임있는 총회장들과 함께 조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일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도부를 형성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마무리 기도하는 예장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크리스천월드
 

이에 한목협이 작년 10월 7개 교단(기감, 기성, 기장, 기하성, 예장 합동, 통합, 백석)을 중심으로 '교단장 협의회'를 준비하기로 했던 것을 따라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모인 이 자리에서 바로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신중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소집책'만 정하기로 하고, 황용대 목사의 추천으로 백남선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가 '소집책'을 맡기로 했다.

또한 실무 연합을 위한 제언 중 '부활절연합예배'가 거론되기도 했는데 "부활절 예배를 한 곳에서는 못 모여도 한 회 안에서 장소만 달리하더라도 이미 연합이다" 심지어는 "연합체가 주도하는 부활절은 폐지하자" 등 여러 제언이 나왔다. 그러나 "2015년도에는 교단을 중심으로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후3시에 진행된다"고 2015년 부활절 공동준비위원장 이경욱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사무총장)가 정리하기도 했다.

백남선 목사는 "다 내려놓고 정말 예수님 마음을 품고 서로 양보하자"며 "정말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심부름 하겠다"고 말한 후 전체 마무리 기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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