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80여명, 성경책ㆍ한국TV시청 이유로 처형
北 주민 80여명, 성경책ㆍ한국TV시청 이유로 처형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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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카톨릭사목원조기구 "北, 심각한 탄압 진행돼..."

"2013년 11월 북한에서 주민 80여명이 성경책을 갖고 있거나 한국 TV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고 로마 교황청 산하 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가 밝혔다.

국제카톨릭사목원조기구는 4일 '2014 세계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2012년 가을부터 2014년 여름까지 전 세계 196개 나라의 종교자유 실태를 평가한 결과 북한을 전 세계에서 가장 박해를 심하게 하는 20개 나라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 기구는 "김정은 제1비서가 국민을 잔인하게 탄압하고 있다"면서 "북한 헌법과는 상관 없이 심각한 탄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3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려 국경을 넘던 북한 주민이 2명이 사살되기도 했다"며 "한 명은 국경을 넘다 총으로 사살 당하고, 또 다른 한 명은 북한에서 발각돼 고문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15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도 북한은 13년 째 기독교 박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씨 왕조를 중심으로 하는 일당 독재 체제인 북한은 조선그리스도연맹, 봉수교회와 같은 가시적인 기독교의 모양은 있지만 실제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신격화하여 우상을 만들어 숭배할 정도로 종교를 갖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 이에 반할 시 '정치범 수용소'라는 집단 수용소로 직행하여 평생 강제 노역에 시달리며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한다.

이런 인권 실태에 작년 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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