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창 목사]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복음이다
[김윤창 목사]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복음이다
  • 채수빈
  • 승인 2017.08.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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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창 목사

좋은 교회 담임

인조에선교회 대표

장신대 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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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롬1:17)


복음을 들었다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 배웠어도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복음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경험할 수 없다면 들은 복음이 복음이 아니거나, 복음을 들었어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복음은 율법 안에 살았던 유대인에게 먼저 찾아왔습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살기를 힘썼던 자들에게 먼저 찾아왔던 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았지만 번번히 실패한 자들에게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 답이다’는 외침이 복음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다가 어떤 열심이나 노력에도 도무지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어 자주 드러나는 죄 때문에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복음이란 자기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복음은 선과 의를 추구하며 살다가 자기 힘으로는 그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사람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곧, 마음이 가난하게 된 자들입니다. 또한 자기 안에 선이나 의가 없으며, 결코 그것을 이룰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만일 아직도 조금만 더 노력하거나 기도하면 그의 뜻대로 살 수 있다거나, 어떻게든 열심으로 구하면 이룰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결코 들을 수도, 알 수도 없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들었어도 그 의미를 모르며, 복음 안에 살고자 해도 살아지지 않는 부름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거나, 들어도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직 부름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율법) 안에 살다가 저주와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포로 상태에서 다시 돌아와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으로 찾아오신 분이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곧 자기 생각과 뜻으로 바른 삶에 힘썼던 사람들이 그같은 삶의 자세를 내려 놓고, 그리스도께 자신의 모든 삶을 드려서 그의 인도하심대로만 살며, 믿음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생각대로 행할 모든 삶을 포기한 사람만이 복음이신 그리스도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람을 가리켜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옳다 여기는대로 행하는 것이 ‘자기 의’인데,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자기 의'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살겠다는

의미이므로,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불리우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복음에는 ‘자기 의’를 버린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 믿음에 이르게 하셔서 오직 그리스도로 살게 하는 결과를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스스로 믿음을 갖기 위해 힘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설명하는 것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이미 자신의 행함에 대한 절망에 이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하는 것은 아직 그같은 절망에 이르기 전에 복음을 듣게 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일 상황에 처하기 전에 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딜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의미는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사는 것'입니다. 이 낯선 삶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그의 앞에 풀어놓고 그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열심히 구하며 기도하는 것으로 아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자는 더 이상 자신이 뭔가를 행할 의지를 갖지 못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기도의 행위 같은 ‘자기 의'를 발휘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오직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내면의 부르짖음이나 흐느낌이 될 것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자기 의를 버리고 더 이상 행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바로 그런 그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스스로 행하려 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바랄 때 그의 행하심이 나타나 믿음에 이르게 하여 믿음으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슨의미일까요? 마땅히 그리스도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그에 의해서 사는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에 의해 살아지기까지 자신이 행하려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보십시오. 그는 아무 것도 스스로 행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요5:29,8:28).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행할 의지를 갖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대로 행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께서 행하게 하심을 따라 행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자신도 일한다고 말씀하셨고, 아버지께서 자신의 행할 것을 보이시고 말씀하지 않으시면 아무 것도 행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축복하시기를 구하고, 능력과 힘과 도움을 달라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자기 의'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이 임하기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그에게 들은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는 성령이 임하기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의’로 행하지 않고,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 곧 성령으로 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리스도로 살기 위해 ‘자기 의'를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그가 실제한 인물임을 믿는다거나,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정도의 삶을 사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곧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 증거와 표가 있어야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리스도와 같은 온유, 겸손, 오래참음의 성품이 자연스레 나타나야 하며, 그의 말은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내용과 다름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자입니다. 곧 하나님의 의를 의미합니다.


그런 믿음의 삶의 결과는 ‘자기 의’로 행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성령안에 있을 때에 자연스레 나타나야 합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다면 당신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복음의 의미 조차도 모르며,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 것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거짓 그리스도인들이 그토록 많은 것은 교회 안에 그리스도로 사는 복음의 삶을 사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옳다고 여기며 행하는 ‘자기 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실상 '자기 의'를 이루기 위한 불신자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자기 의’를 버리고 복음을 받아들이십시오.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의롭게 살기를 버리고, 그가 행하시도록 그를 바라십시오.


그것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이며, 때가 되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당신을 믿음(그리스도)으로 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당신을,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게 하여 그리스도처럼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라는 기대나, 또는 ‘믿음 좋은 사람이나 그렇게 살겠지' 하는 마음은 결코 복음 안에서 살 수 없게 할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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