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교총 통합으로 한국기독교연합 출범
한교연, 한교총 통합으로 한국기독교연합 출범
  • 채수빈
  • 승인 2017.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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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총회까지는 4인 공동대표회장 체제 유지


△ⓒ한교연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통합하고 가칭 (사)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로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과 조직 등을 임시로 채택했다. 한기연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에가입의향서를 제출한 15개 교단과 한교연 39개 교단의 연합체다.


이날 46여 개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장고신(총회장 배굉호 목사)은 “현 한기연의 상황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자 했던통합정신에 합당하지 않다”며 통합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날 창립총회에도 불참했다.


예장고신 측이 문제로 삼는 부분은 교단장회의가 한교총을 출범하며 ▲교육부인가 신학교를 운영하는 22개 교단 현직 총회장 중심의기구 운영 ▲선거 없는 공동 상임회장 제도를 천명했지만, 통합을 서두르다 한교연 측 요구를 받아들여 이 부분이 충족되지 못했다는것이다.


예장고신 구자우 사무총장은 “현재의 한기연 정관을 보면 한교연에 가입하는 것밖에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불참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 임원진과 이사회, 법인 문제 등 (한교총) 출범 당시의 정신으로 해결되면 참여를 고려하겠다”며 복귀 가능성은 열어놨다.


한기연은 한교연의 법인을 그대로 이어 오는 12월 제1회 총회까지는 임시정관을 토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교연


가장 말이 많았던 대표회장 선임 방식은 선거를 없애고, 상임회장단이 추천해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임회장단은1,000 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과 1,000 교회 이하 교단의 현직 교단장 중 5명, 단체 협의회 대표로 구성한다.


더불어 대표회장 후보 순번제도 시행한다. 회원 교단의 규모에 따라 ‘가·나·다’ 군으로 나누고, 가→나→가→나→가→다 순서로 후보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제1회 총회에서 가나다 군으로 나뉜 순서에 따라 상임회장단에서 대표회장 1인을 추대하기로 했다.


가군은 5,000 교회 이상, 나군은 5,000 교회 이하 1,001 교회 초과, 다군은 1,000 교회 이하 모든 교단으로 정했다. 대표회장은 1명이으로 임기는 1년 단임이다. 사무처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


한기연은 12월 총회 때까지는 임시로 김선규(예장 합동 총회장)·이성희(예장 통합 총회장)·전명구(기감 감독회장)·정서영(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한교연 대표회장) 목사가 공동으로 대표회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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