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밥이 평화다”
김동호 목사, “밥이 평화다”
  • 채수빈
  • 승인 2017.08.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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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하나님이 결제하시면 언제든 가능하지 않을까?

지난 6일 오는 8.15 광복 72주년과 맞물려 김동호 목사(높은뜻 연합선교회, 열매나눔재단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밥이 평화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통일은 어려운데 있지 않고, 밥 잘먹고 하나님이 결제해 주시면 된다고 전해 소개한다.



△김동호 목사 SNS


“밥이 평화다”


어제 DMZ에 다녀왔다. ‘밥 피스메이커'라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올해가 3회째인데 다일의 최일도 목사가 시작한 황당(?)한 무브먼트이다.


DMZ에서 남한병사와 북한병사가 함께 만나 북한병사는 남한 엄마들이 밥해서 먹이고, 남한병사는 북한엄마들이 밥해서 먹이자는 행사이다. 그러니 황당한 발상과 행사라 아니할 수 없다.



△김동호 목사 SNS


나도 공동대표로 참여하였다. 그 황당한 발상이 나는 맘에 들었다. 일 년에 단 한 번 하루라도, 단 몇 명이라도 남한 병사와 북한 병사가 함께 밥먹고 함께 공연보고 함께 놀이하고 게임하고 장난치다 헤어질 수 있다면, 그런 날이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일을 꿈꾸고 이루어 보려고 발버둥질 치는게 왜 황당한 일인가?


평화를 이 땅에 이루는데 수 백억원, 수 천 억원, 수 조원의 돈을 들여 개발하고 만드는 핵폭탄과 미사일보다 훨씬 효과적일터인데


돈도 많이 안 들고...



△김동호 목사 SNS


염복더위에 서너시간 남한병사도 오지 않고, 북한병사도 오지 않은 행사에서 우리들끼리 미친사람들처럼 놀고, 먹고 왔지만 내년에도 또 가야지, 올 때까지 가야지, 될 때까지 가야지 다짐했다.


내게도 ‘똘끼’가 있는가보다. 좋지 뭐.


우리에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이 전혀 없으신 우리 하나님이 결제해 주시면, 당장이라도 가능할 이 흥분되는 일에 열심을 내는건 절대로 미친 짓이 아니다.


평화를 힘으로만 밀어부치고, 압박하고 위협하려는 높은 분들의 하는 짓들이 미친 짓이지.


이제 그만 좀 으르렁들 거리고, 우리 밥이나 한 번 같이 먹읍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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