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을 통한 목회자의 윤리와 방향”
“종교개혁을 통한 목회자의 윤리와 방향”
  • 채수빈
  • 승인 2017.07.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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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윤, 종교개혁500주년 목회자 윤리 발표회 개최


△지난 20일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과 목회자 윤리'라는 제목아래 이원규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윤)는 지난 7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종교개혁500주년과 목회자 윤리'란 제목으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 앞서 김명혁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종교개혁자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고, 이어 이원규 교수(감신대), 김주한 교수(한신대),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각각 현재 상황에서 본 ‘한국교회의 위기와 목회자의 윤리적 책임’, '종교개혁 시대 목회 윤리와 신학', '종교개혁과 목회자 윤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자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배타적인 독선이 아닌 ‘포용적인’ ‘연합'과 '일치'"라고 전했다.


이원규 교수는 “한국교회가 가진 것이 없고 누릴 것이 없었을 때는 신앙적인 역동성과 사회적 신뢰와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양적 성장에 비중을 두었고, 이로 인해 교회의 영적 쇠퇴를 가져온 것”이라며 “성공에 취해 그 열매를 즐기는 동안 한국교회는 순수한 신앙, 사회변형의 에토스를 잃어버렸다. 교회는 커졌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한 교수는 “목회자의 자질과 능력을 구성하는 네가지, 첫째 학문적인 소양, 둘째 투철한 공인의식, 셋째 민주적인 소양과 자질, 마지막으로 소명의식을 제시"하며 "종교개혁자들이 곳곳에서 강조했듯이 목회자에게는 목회자 직분의 신비성과 거룩성, 그리고 영예로움에 대한 철저한 자기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많은 요소들을 말할 수 있겠으나 위의 네 가지는 한국개신교회의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새롭고도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덕목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은선 교수는 “종교개혁기의 신학교육의 갱신은 중세에서 근세로의 이행기에서 일어난 사회적인 변화를 반영하려는 패러다임의 변화였다”며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의 윤리 갱신을 위해 종교개혁 신학의 구현을 위한 신학교육의 갱신, 목회자 윤리 확립을 위한 신학교육의 갱신, 교권화된 교회정치 구조의 개혁, 교회의 목사직 세습의 근절과 목회자들의 은퇴제도 마련, 교회의 공적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치리제도를 교회 양육을 통한 성도의 성숙과 목회상담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 대해 말했다.


이날 한목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 교회의 변화와 개혁의 절실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 교회의 갱신과 영적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기도하면서 성찰과 반성을 통해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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