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최대 거점 도시, 모술 탈환
이라크 IS 최대 거점 도시, 모술 탈환
  • 채수빈
  • 승인 2017.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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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르 알아바디(가운데 검은색 복장) 이라크 총리가 9일 모술에 도착해 모술 탈환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도시이며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인 모술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라크 국영 이라키아TV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군용기로 모술까지 이동해 IS를 상대로 한 승리를 선포하며 ‘모술 해방’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검은색 군복 차림으로 등장해 “모술은 해방됐다. 영웅적 전사들과 이라크 국민이 이러한 대대적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해방 선언을 위해 모술로 진입한 알아바디 총리는 모술 도심에서 탈환 작전을 주도해온 이라크군 주요 사령관들을 만나 격려를 보냈다.


이라크 총리가 모술 해방을 선언한 것은 IS가 이곳을 점령한 지 3년 만이다. 국제연합군과 함께 이라크군은 모술 탈환 작전 개시 9개월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모술에서 여전히 총성이 이어지는 등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모술은 인구 2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이라크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작전을 벌여왔다. IS는 이들은 모술 주민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재산을 빼앗고 고대 유물 밀매, 은행 금고 탈취 등으로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IS는 이번 패배로 이라크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술은 IS가 2014년 6월 모술에서 '국가수립'을 선포한 상징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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