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 가슴에 품다.
가수 임재범,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 가슴에 품다.
  • 채수빈
  • 승인 2017.06.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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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기도까지 부탁한 절절한 아내 사랑

△ⓒMBC '나는 가수다'


뮤지컬 배우 출신이자 임재범의 아내 고(故) 송남영씨가 지난 12일 오후 암 투병 중 그녀의 나이 45세를 끝으로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공원에 잠들었다.


고인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뮤지컬 ‘명성황후’와 ‘페임’, ‘겨울 나그네’ 그리고 ‘하드록 카페’, 연극 ‘겨울이야기’등 다양한 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1999년 임재범이 뮤지컬 ‘하드록 카페’에 출연한 송남영을 보고 반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고인의 암투병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임재범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임재범은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지만, 간과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들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아내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겨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임재범이 2011년 MBC ‘나는 가수다’ 출연한 것도 아내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최근까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아내를 간병하는데 힘써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임재범은 아내를 가슴에 담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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