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X파일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 X파일 공개!
  • 채수빈
  • 승인 2017.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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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부자(父子) X파일의 실체와 성락의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가 6월 10일 방송 말미 내보낸 자막 ⓒ영상 캡쳐


6월 10일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1,079회 ’6월 항쟁30주년- 거리의 사람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 말미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최근 서울 성락교회에서 논란이 된 원로목사 X파일의 실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서울 성락교회는 최근 심각한 분열과 내홍에 휩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보 받는 원로목사 X파일이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다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예장통합 100회기 총회에서 추진했던 특별사면 진행 과정에서 김성현 감독이 베뢰아 사상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며 개혁을 주장해왔다. 이때 베뢰아 사상의 계승 측과 거센 충돌이 빚어졌었다. 그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 과정에서 김기동 감독이 아들인 김성현 감독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자 김기동 목사의 애제자였던 윤준호 목사를 중심으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준호 목사(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가 김기동, 김성현 감독의 치부가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일명 X파일의 존재를 알리며, 오히려 베뢰아 사상의 계승 측인 윤준호 목사의 세력이 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개혁파 중심에 서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성락교회의 교회사랑평신도연합(이하 교평협)은 “모름지기 참된 비판이 되려면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2016년 12월 베대원 졸업생 대상 강의에서 시작된 윤 교수의 비판은 점점 도를 넘어 교회분열의 지경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며 “윤 교수가 작성 유포하고 있는 소위 X파일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교회 및 김기동 감독의 비판이 정당한지 살펴보려 한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이어 이들은 “2017년 3월~4월까지 자발적을 조사하고 정리한 내용을 밝힌다며, X파일의 내용은 100% 허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X파일에서 거론되는 추문이 개인 사생활에 관계되는 것으로 당사자들만이 제기, 소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교평협은 “법에서도 이 부분을 친고죄, 즉 피해자만이 고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 X파일에 있는 열 몇 가지의 주장은 모두 전해 들은 말을 근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최종의 발설자가 허위로 진술한 것인지, 듣고 전하는 자가 과장을 해서 전달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이고, 법에서도 이런 행위를 엄하게 처벌한다는 점을 떠나 윤리적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일축해 전하고 있다.


반면, X파일을 가지고 개혁측은 최근까지 원로로 물러났다가 약 5년 만에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에 관한 비리를 담은 파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기동 원로목사와 아들 김성현 감독에 관한 X파일이 윤목사의 말대로 그 실체가 있거나, 또한, 그 파일이 ‘그것이 알고싶다’ 의 방영을 통해서 알려진다면 성락교회는 1969년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와 심각한 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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