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독교 박해지수 또 "1위"
북한 기독교 박해지수 또 "1위"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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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극심한 박해...그밖에 이슬람권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2015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WWL: World Watch List)’를 발표에 따르면 2015년에도 전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을 가장 박해하는 나라로 북한이 꼽혔다. 2002년부터 13년째다.

북한은 2002년 이후 전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국가로 이미 악명이 높다. 지난 2013년 김정은이 그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장을 처형한 이후 일만 명 이상이 숙청돼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포정치로 전 세계에 근심을 안기는 북한체제에 신앙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미 김일성, 김정일을 어버이 수령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일이 중심이 된 체제이니만큼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신앙자체가 전혀 불가하다.

이런 북한에대해 유엔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어 특히 작년 말,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유엔총회 본회의에 통과되기도 했다. 

기독교박해순위 상위 10개 국가를 살펴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동의 1위인 북한 다음으로 2위부터 10위까지 이슬람 국가들이 차지했다. 소말리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수단 이란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순이다. 수단과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는 작년보다 순위가 올라 10위권에 포함됐다.

소말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2위로 여전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 극단주의 이슬람단체들의 박해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수단(6위) 에리트레아(9위) 나이지리아(10위) 등도 10위권 안에 포함된 아프리카 국가다. 

3위 이라크와 4위 시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피난을 떠났다. 이라크에서도 이슬람국가(IS)가 칼리프 체제(정치적, 종교적 통치권을 갖고 있는 한 명의 지도자가 다스리는 정교일치의 통합된 체제)를 선포하면서 기독교인들의 대거 피난은 물론이고 여성과 아동들이 납치를 당했다. 시리아에서는 이슬람 성전주의 단체들의 영향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의 비율이 급속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시리아에서 8명이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유로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미개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연중 정밀조사를 통해 한 사람의 기독교인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지 정도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 국가, 교회생활에 관한 항목들과 더불어 폭력의 정도가 함께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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