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교인총회에서 99% 김기동 목사 불신임 결정"
성락교회, “교인총회에서 99% 김기동 목사 불신임 결정"
  • 채수빈
  • 승인 2017.06.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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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목사측, 불법적 모임이라 주장

△ⓒ유튜브


서울 성락교회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X파일’로 인해 김성현 감독이 해임됐고, 원로목사였다가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에 대해 지지하는 측과 김 목사를 반대하는 성락교회개혁협의회측(이하 개혁측)으로 분열됐다.


교회의 상징인 김기동 목사를 향한 반발이 일어난 것은 아들인 김성현 목사에게 자리를 양보한 이후 5년이 지나 본인이 다시 담임목사로 복귀하면서 불거졌다. 그 와중에 X파일로 불리는 김 목사의 비리 증거 및 문서 등이 폭로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양측은 신길동 본당과 신도림 세계센터로 갈라져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개혁 측은 4일 교인총회를 예고했고, 교회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예배당을 철문으로 폐쇄한 것이다. 이 철문은 예배당으로 통하는 계단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이에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교회 측에서도 개혁 측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됐다.


이에 개혁 측은 지난 6월 4일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은행 철문보다 더 두껍게 닫힌 성전 입구 철문을 용접기로 뜯어내고 성전에 들어가서 예배드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 해임과 교회 정관개정을 위한 교인총회를 통해 4,900여 명의 찬성투표를 끌어냈다. 이에 대해 김기동 목사 측은 권한있는 소집권자가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혁 측은 안수집사회가 사무처리회를 위임받아 다스리기 때문에 10일 전에 공고를 하고 회의소집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또한, 침례교회는 회중이 중심인데 김기동 목사 개인이 중심되어 치리되어 왔기 때문에 회중이 5분의 1이상 안건을 상정하여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 그러면서 김기동 목사는 성락교회 담임목사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제기하게되었다고 했다.


한편, 교회 측은 철문을 설치한 것에 관해 “철문을 설치한 것은 인정한다. 교회는 정해진 장소나 시간에, 정해진 예배 주관자에 의해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지만 이들의 예배는 교회가 인정하지 않는 예배로, 교회에서 파면된 목사들의 설교가 들어있기도 했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항간에 도는 X파일에 대해선 “대부분의 내용이 완전히 거짓이다. 7년 6개월 전에 끝난 사건을 재탕하는 것 뿐”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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