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세불은 결박당할 것"
"바알세불은 결박당할 것"
  • 이인재
  • 승인 2015.01.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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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개혁추진위, 신년예배 및 경과보고 가져
▲설교를 전하는 대신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 안태준 목사 ⓒ크리스천월드

대신총회 개혁추진위원회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9층에서 신년예배 및 경과보고를 가졌다.

 

안태준 목사(개혁추진위 위원장)는 마가복음 3장 20절~30절 말씀을 통해 ‘결박당한 바알세불’이라는 설교를 전하며 “이 시대는 사탄이 결박된 시대. 사탄은 선교유예기간”이라며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심판할 것이지만 아직 결박되지 않았기에 교계를 어지럽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또 “잠깐 어지러움이 있으나 반드시 정화될 것”이라며 확신을 가지고 교단 개혁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했다.

 

무엇보다 “개혁이 되기 위해서 지혜로운 사람을 모아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기도제목이다”며 “하나님의 일은 억지가 아니라 순순히 되는 것이기에 참된교회는 바알세불을 결박시키고 결국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선포하며 현 사태의 원인을 바알세불로 비유했다.

 

안 위원장은 경과 보고에 앞서 ‘백석-대신 통합 총회‘ 당시 영상을 함께 보며 백석문화대학교 입구에 걸려있던 현수막과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명찰에 쓰여있던 ’백석-대신 통합 총회’는 전광훈 총회장이 언급했던 ‘백석-대신 통합 선언 총회‘와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대신-백석 통합 총회 당시 영상을 보고 있는 대신개혁추진위원회 ⓒ크리스천월드
 

성명서를 낭독하며 “지난 9월 대신총회에서 조건부로 의결한 4개항만 충족이 되면 현 총회장님의 대의를 따를 용의가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러나 개혁추진위원회는 통합을 반대하기 위한 반대모임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켰다. 또 작년 9월 대신총회에서 통합을 의결할 때 공증했다고 제시한 공증 문서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실제 공증을 받은 문서가 아닌 전광훈 총회장의 서명문서에 불과하다. 이를 보여주지 않으면 통합은 무효일 뿐 아니라 범죄행위임을 선언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참여노회를 연명하여 공문화하기로 했다.

 

또 경과보고를 통해 교단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며 “금년 9월 정기 총회에서 결의할 때까지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개혁위의 세부조직 활동과 참여노회의 결집. 행동 통일 등을 언급했다. 통합에 관해 관망하며 현 상황에 대해 중도적 입장을 갖는 분들에게 정보를 공급하며 설득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개혁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재정도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마음을 모아주길 호소했다.

 

무엇보다 “과거만 말하고서는 일에 진전이 없다“며 미래방향을 구체화시키기도 했다. 그동안의 불법, 왜곡된 역사를 정리하는 팀 구성, 신학적 입장을 정리하는 교수님 중심의 팀 구성, 또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신학교가 필요하다며 ‘대신발전연구소‘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한 노회 목사는 “성명서의 수준이 낮다. 다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또 다른 목사는 ”‘대신발전연구소‘는 총회에 준하는 수준의 일이다. 또 신학적 입장은 대신교단으로서 함께하는 신학적 입장이 이미 있다“며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대신교단을 수호하고자하는 대신개혁추진위의 마음은 앞서나 미숙한 부분도 엿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노회 50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교단 산하 목회자들에게 백석-대신 통합이 불법임을 문자로 발송한 일로 인해 대신 총무부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서를 흔들어보이는 위원장 안태준 목사 ⓒ크리스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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