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기총회...파장 예상
한기총 정기총회...파장 예상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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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제26회 정기총회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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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이 지난 7일 공지를 내고 "오는 27일 제26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예고됐던 한국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 개정정관 회수 문제에 대해 의견이 양분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기총회에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 열린 '제2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에서 홍재철 목사의 시간이 오버된 격려사에 대해 국민일보는 "홍 목사가 심한 야유를 받았고 이는 현 한기총을 음해하는 세력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 및 교계 언론 보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한기총 세력이 직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노선과 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노선으로 양분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일각에서는 개정된 정관을 이영훈 목사가 직원을 통해 문광부로부터 회수한 일은 현 한기총 체제를 무주공산 상태에 빠뜨리는 심각한 일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승렬 목사를 위원장으로하는 '한기총 정상화 및 발전을 위한 대화소통위원회'가 긴급 회동을 갖고 구성되기도 했다. 위원회 측은 현 이영훈 대표회장의 지도력을 세워주는 동시에 문광부에 보내졌던 공문회수 파동에 대한 책임론과 재발방지우려가 있는 문제에 대해 대처키로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한기총 체제를 흔드는 일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무엇보다 사단법인은 총회 결의가 우선이기에 문광부로부터 정관 승인을 받지 않더라도 한기총 존립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구랍29일 한기총 공동회장 조찬 모임에서 불거졌던 정관회수 문제에 대한 해명이 불투명했다고 하는, 또 WCC백서 발간위원장을 역임했던 약력을 거론하는 이들의 의심을 어떻게 종식하며 그들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이 대표회장의 행보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논란의 중심에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이 배후에 있다는 의심이 전직 현직 대표회장 간의 불편함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동시에 정기총회에서 임원 교체가 이루어지게되면 한기총의 개혁이 본격화 될 것인데 향후 한기총 내의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하지는 않는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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