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 현 사태 관련자 사퇴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대표회장 직무대행에 이영훈 목사 측에서 추천한 곽종훈 변호사(법무법인 이경 대표)가 선임된 가운데, 작금의 한기총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31일 열린 한기총 제28회 정기총회에서 제22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영훈 목사는 선거 과정에서 연임규정제한 위반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았지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에서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 후보였던 김노아 목사(성서총회 총회장)를 은퇴목사라고 매도해 대표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

이에 성서총회 측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제22대 대표회장 선거에 대해 “이 선거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라는 판결을 내리며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 집행을 정지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더불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한기총의 불법 된 관행들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음을 느낀 한기총 회원 교단장(외, 증경총회장 및 총무)들은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현 사태 관련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의 전문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회원 교단장(증경총회장) 및 총무들은 지금의 한기총 사태에 대해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 한기총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 다 음 -

I. 이영훈 목사(대표회장 직무정지)가 한기총 정관을 위배하고 출마를 하였음에도 선관위원들은 이를 묵인하고 직무유기를 하였다 이에 22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직무정지가 되었으며 한기총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다.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직권을 악용해 불법을 조장하여 초래된 작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 공개 사과 후 한기총 내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선관위원장 길자연목사 위원 엄신형, 이용규, 이강평, 엄정묵, 배진구, 엄진용 목사)

I.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선관위에서 사용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재정 지출에 대해 정확한 지출 명세서 및 영수증을 제시하라. 만약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을시 사법당국에 의뢰하여 이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다.

I. 현재 한기총 회원교단이 아닌 증경대표회장과 명예회장 가운데 한기총의 대내외적 업무를 좌지우지해 혼란케 한 인사는 현 사태를 통감하고 회개하고 전원 사퇴하라(한기총 가입교단이 아닌 각 교단의 증경대표회장과 명예회장은 소속교단이 한기총에 가입될 때까지 활동을 중지하라).

I.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국가에서 인정한 사단법인 연합단체다. 직원 인사는 공정하게 한기총의 정관을 기준으로 반드시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라(현재 불법 채용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일좋은순복음교회의 출신 직원들을 즉각 사임하라).

I. 한기총은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다. 그러므로 한기총 소속의 모든 교단장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당연직 임원으로 자격을 갖는다.

I. 지금 추진되고 있는 한교연과의 관계는 통합의 개념이 아니다. 한교연은 한기총을 이탈하여 형성된 단체이므로 무조건 모체인 한기총으로 복귀하라.

I. 지나친 정관개정으로 인하여 작금의 사태를 유발한 정관개정위원회의 위원장 이강평 목사는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2017년 5월 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위 원 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선) - 총회장 이병순 목사

부위원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보수합동) - 총회장 김창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 - 증경총회장 정학채 목사

서 기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보수A) - 총회장 김상진 목사

위원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개혁) - 총회장 강기원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선교) - 총회장 김원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