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아 목사, '이영훈 목사 측근들 한기총 위해 직분 내려놓기를...'
김노아 목사, '이영훈 목사 측근들 한기총 위해 직분 내려놓기를...'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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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기자회견 열어

△예장성서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이영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지 6일이 지난 18일 법원이 한기총 이영훈 목사에 대해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김노아 목사(예장성서총회장, 한기총 공동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김노아 목사는 21일 서울 세광중앙교회에서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훈 목사의 직무집행 정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노아 목사는 "존경하는 대한민국 기독교 목회자 및 성도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어 대선을 치루고 있는 어려운 가운데 있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임에 대한 이영훈 목사의 정관 위반에 대해 법원이 '직무집행정지'라는 결정을 함으로 교계에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세계적인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전국민에게 실망을주고, 이러한 일이 있게 된 것에 대해 저 자신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첫째, 이영훈 목사가 당시 선관위원장 및 선관위원을 자신의 사람들로 임명하여, 은퇴하지도 않은 저를 은퇴목사라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이며 "둘째, 한기총 정관을 지키지 않고 '1년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정관 위반에 따른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김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공석이 되어 직무대행자가 선임되야 하고, 대표회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두 가지를 발표했다.


"첫째, 이영훈 목사의 최 측근자들에게 2017년 3월 31일 임명한 직분들을 무효화시켜 2017년 1월 31일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 한국기독교의 발전과 이단 척결 및 각 교단의 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둘째, 2017년 4월 7일 임시총회를 통해 들어오지 않은 교단들이 들어올 것을 예측하여 정관을 개정하고, 지금까지 한기총을 사랑하고 굳건히 지켜온 군소 교단들을 소외시키려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하였지만, 원래의 7.7 정관의 원칙으로 되돌려 한기총을 질서 있고 협력하는 단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김노아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기총은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타종교 단체보다도 국가를 위하며 전국 교단과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진의 질의응답에는 송재량 목사(예장성서총회 대외총무)가 답변했다.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송 목사는 "“그 부분에 대해선 추후 교단 대의원들과 협의하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기총-한교연 통합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성서총회나 김노아 목사님 입장은 당연히 한국교회가 화합되고, 일치되기를 원하며 개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원하고 필요하다면 당연히 그런 부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추가적인 소송이나 가처분이 이루어질 수 있냐고 묻자 “애초 가처분신청을 하며 가졌던 기본적인 취지나 근본이 한기총의 개혁과 발전이었기 때문에, 향후 한기총의 개혁 의지들을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패소한 이영훈 목사는 “가처분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추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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