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을 만홀히 여긴 목사’ 구속
‘하나님의 이름을 만홀히 여긴 목사’ 구속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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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 속이고 200억원 가로챈 목사의 최후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나라의 지도자에 대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값을 주고 배웠다. 이와 같이 교회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목회자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목회자는 예수님께서 맡긴 양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헌신으로 돌보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며,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주는 교회의 대표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말로 속이고,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유혹으로 교인들을 속여 197억여원을 자신의 더러운 욕심을 채우고자 가로챈 목사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김후균 부장검사는 목사 박 모(54)씨에게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 기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목사는 강남구 개포동 ㅇ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교인과 지인들에게 투자를 종용했다. 그는 “하나님 계시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고 투자금을 유치했다.


박 목사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878차례 신도 150명으로부터 197억1,100여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낸 혐의다. 박 목사는 피해자에게 “10년 만기식 연금에 가입하면 10년간 매월 4%의 이자를 보장하고, 만기 시 원금의 50%를 반환해 투자금보다 많이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쉽사리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박 아무개 목사가 "신고하면 믿음에 의심이 생긴다"고 피해자들을 교육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경찰은 박 목사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이라는 말을 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목사에 대해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박 목사는 수익 보장은커녕 피해자의 돈을 받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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