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성경적으로 돌아가길’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성경적으로 돌아가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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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성서총회장 김노아 목사 4월 17일을 부활절 기념

△4월 17일 세광중앙교회에서 부활절 기념행사를 하고있는 김노아 목사


대한민국 온 교계가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요8:12)이라는 주제로 2017년 4월 16일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김노아 목사(예장성서 총회 총회장)는 전 세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날이 성경을 근거해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가슴 아파 했다.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 당회장)는 4월 17일 오후 1시 서울 세광중앙교회에서 부활절 행사를 열었다. 설교에 앞서 김 목사는 현재의 기독교 부활절 행사는 중국의 복희라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춘분’을 기준으로 돌아오는 첫째 주일을 정하기 때문에 매년 부활절이 다르다고 말했다.


기독교는 성경을 기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 중심에 믿는 종교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성경에 없는 중국의 복희라는 사람이 만든 것을 기준으로 따라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춘분을 만든 복희씨는 예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으로서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人頭蛇身=인두사신)과 호랑이 꼬리를 가진 인두호미(人頭虎尾=사람의 머리에 호랑이 꼬리가 난 자)라고 칭호 된 전설적인 사람이다. 성경을 외면한 채, 천문학 점쟁이로 유명한 복희(伏羲)라는 괴기한 인물이 만든 춘분(春分)을 기준하여 예수의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고 경축하고 있는 것은 예수를 믿는 자들로서 창피하고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경의 기록은 예수님께서 (눅22:1~23절)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잡수시고, 이후 가롯 유다를 통해 제사장들에게 잡혀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예수님의 운명하신 날을 아는 기준이 된다며, 유월절을 알게 되면 자동으로 유월절에 3일을 더해서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짜를 우리가 성경을 통해 확인하고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신 말씀(고전5:7)을 근거로 너무나 쉽게 예수의 부활하신 날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전 세계 통계적으로 유월절은 양력 4월 14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여기에 3일을 더하면 4월 17일이야말로 예수 부활하신 날로 보는 것이 더욱 성경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설교에서 김노아 목사는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눅24:1~5)는 제목을 통해 “예수님께서 10여 차례 이상 제자들에게 3일 만에 부활할 것을 알려주었지만, 제자들은 믿지 않았다. 그리고 무덤에 가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여자들은 곧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한 여자들만이 예수의 무덤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부활 주님을 만난 사람들은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와 제자들을 섬겼던 사람들이 제일 먼저 만났다”면서 “부활 주님을 만나기 위해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되지 말고,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수제자 베드로 또한 여자들이 달려와서 전한 예수의 부활에 대해 온전히 믿지 못하고, 무덤에 달려가 예수의 시체가 없는 것을 보고 기이히 여겼다”며 “베드로만이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고 갈릴리로 갔어야 함에도 단지 참 기이한 일이라고 생각만 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전한 예수의 부활 소식에 대해 ‘나는 손에 못 자국과 창자국을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예수님은 다시 도마가 있을 때 제자들에게 나타나 도마에게 창자국과 못 자국을 보이시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음 있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지만, 도마에게 책망하시며 ‘네가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 되도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노아 목사는 “이러한 성경의 내용을 볼 때 우리는, 예수님 제자들의 마음처럼 ‘예수님이 죽었고, 다시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가지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씀을 믿는 성도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 목사의 예수 부활하신 날에 대한 해석은 위와 같고, 현재 유래돼온 부활절의 해석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의 학대로부터 해방되어 나온 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과월제(過越祭 Pesah) 혹은 유월절이라고도 하는 축제는 그리스도의 피로써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절의 예표(豫表)였으므로 이러한 상호 관련성이 부활제의 날짜를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초기 교회에서는 유대교의 과월제(過越祭=유월절 제사)에서 유래된 그리스도의 과월절을 파스카(Pascha)라고 불렀다. 소아시아 지방에서는 이 파스카를 유대인의 니산달(태양력의 3월15일~4월14일) 14일(만월의 밤)에 요일에 구애 없이 고정적으로 지켰다(후에 14일 교도로 불렀다).


이에 동방교회 측은 유대교의 전통 그대로 같은 날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반해 서방교회 측은 예수 부활하신 날이 일요일이었으므로 춘분(春分)을 기준하여 뒤에 오는 만월(음력15일)이 지난 후 첫 주일(첫 일요일)을 부활제 축일로 하자고 주장하여 맞섰다. 이 논란이 처음 일어난 것은 폴리카르포스와 아니케투스의 회담(154년경)에서였다.


정식으로 이 분규가 본격화된 것은 교황 빅토리오 1세(재위 189~199)가 로마 관습에 따르지 않는 무리들을 파문(破門)하고 동방교회가 동의하지 아니함으로써 생겨났다. 그때 이레나에우스가 조정 역할을 맡아 소아시아 동방 측으로 하여금 부활제를 주일에 지키도록 설득했으나 논쟁은 계속되었다. 전통을 주장하는 무리가 5세기경까지 소수(14일 교도=4월 14일 유월절) 남아 있었으나 대부분은 점차 로마(서방)측에 흡수되었다.


그러나 양쪽의 역법(曆法) 차이로 서로 날짜를 다르게 지키는 일도 있었다. 그 후 알렉산드리아 역법(이동적 부활절)을 로마가 받아들여서 525년 엑시그누스 디오니시오스(?~394)에 의하여 공식 채택되었으나 영국 교회에서는 이전의 역법(曆法)을 그대로 사용하여 시비가 계속되어 오다가 664년 휘트비 회의에서 로마 측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역법에 의한 날짜 산출 문제는 주후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알렉산드리아식(式)과 율리우스력(曆)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전자는 서방측으로 점차 침투했지만 동방 측에서는 20세기 초까지 후자를 고집하여 로마 교회 및 개신교가 다른 날짜에 부활절 행사를 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그레고리력(曆)이 보급되고 또 1963년 고정 일요일로 하는 안도의 원칙으로 통일되어 부활주일이 춘분(3월21일~22일) 후 첫 만월(음력 15일)이 된 다음의 일요일 즉, 3월 20일~4월 25일 사이에 이동적으로 지키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이상이 현재 부활절 행사가 지켜지게 된 과정이다. 이렇게 성경적이지 않은 해석을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유월절을 기준으로 하는 김노아 목사의 성경적인 해석이 더 옳다고 보인다.


한편 이날 예배의 진행은 유재일 목사의 사회, 조영구 목사(고난주간 메시야의 행적), 윤덕남 목사(축사), 신승도 목사(대표기도), 김영환 목사(성경봉독), 김노아 목사(설교), 봉금렬 목사(성찬예식), 김영준 목사(헌금기도), 김노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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