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활절 연합예배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
2017 부활절 연합예배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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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설명회에서 말했던 세월호 추모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난 16일 명성교회에서 2017 부활절 연합예배가 교단 중심으로 치뤄진 가운데,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요 8:12)이라는 주제로 2017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표대회장 이성희 목사)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가 열렸다. 


4월 16일 오후 4시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장 통합, 합동, 대신, 대신, 고신, 기장, 기감, 기성, 기침, 기하성 등 8개 주요교단을 중심으로 62여개 교단들과 정계, 언론계 인사들과 교단 산하 교인들 약 2,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개회사에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부활의 능력이 모든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며 “2017년 부활절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루터의 종교개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가 되새겨 스스로의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탄핵으로 인해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역할과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며 "부활 주님을 한 마음으로 믿어 찬양하고 예배를 드려 부활의 소식을 온 땅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드려진 예배에는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 백형수 장로(한장총 대표회장)·전영숙 권사(한장여성협 회장)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설교, 이계열 장로(예장 고신 장로부총회장)의 봉헌기도,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절망에 처한 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눅 24:13-17, 29-32)이라는 제목으로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은 길 가는 나그네다. 때로 홀로 가기도 하고, 때로 여럿이 같이 가기도 하고, 둘이서 그 길을 가기도 한다"면서 "부부가 몇 십 년 같이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그 허전함, 외로움은 그 누구도 위로할 수 없다. 이 외로운 인생에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동행하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이 내리막길 인생이다. 절망, 실패, 상처의 내리막길은 하나님의 종들도 예외는 없다”며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세월호가 침몰해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학생들이 있다. 부모님들의 절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세월호도 올라왔다. 더 이상 슬픔 속에, 절망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부활의 예수님을 바라보자. 고난 중에 함께 하신 예수님이 이제 부활의 예수님으로 그들을 만나주셔서 눈물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신다”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고 새 출발해야 한다. 더 이상 내리막길을 가는 것이 아닌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예수님 사랑의 증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부활절연합예배 설명회에서 부활절과 겹친 세월호 3주기에 대해 이 총회장은 “특별기도 중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기도도 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것이다. 미수습자 9명 중 2명을 뺀 일곱 가족이 크리스천이다. 조금더 관심을 갖고 위로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명회에서 했던 말과는 거리감있게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이영훈 목사가 설교 도중에 세월호를 잠깐 언급했을 뿐이다.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는 모습과, 말씀으로 새롭게 해 주시기를 원하는 간구만이 예배당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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