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창 칼럼] 말씀의 역사
[김윤창 칼럼] 말씀의 역사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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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살전2:13)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말과 다릅니다.


사람이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전한다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풀어 전하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잘 풀어 전하다 해도 그가 세상에 속해 있으면 그것은 사람의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선지서에 기록된 성경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그는 하나님의 영인 성령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성경 말씀을 전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자가 하늘에 속하여야 하고 또 그는 자의로 말하지 않고 성령으로 말하여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게 말하노라...’(요8:26)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28)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오류는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한 후에 그 말씀을 전하면 하나님이 알려주신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매우 잘못된 오해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 의지로서 그의 음성을 들으려고 할 때, 말씀하지도 않으실 뿐만 아니라, 자기 의지를 내려놓고 자신에 대해 죽은 자와 같이 되지 않은 사람은 결코 그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 자기 의지를 내려놓는다 해도 역시 들을 수 없습니다. 먼저 그의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이 계셔야 합니다. 성령의 내주는 성령의 은사를 경험한 사람의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고 해서 아무에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이어야 하고, 그는 자신에 대한 죽음, 곧 죄에 대한 심판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며, 자기 의지와 생명으로 살려하지 않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생명으로 내주하시는 실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육신이 원하는대로 살지 않는 삶의 양식을 가진 자이어야 합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아무 것도 스스로 행하려 하지 않은 것처럼 그리스도의 삶의 양식을 가진 자이어야 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그의 보내심을 받은 증거가 있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택정하심과 보내심을 받아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만나를 매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같이 그 날의 영적 양식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4:4)는 말씀을 인용하여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입니다. 그는 그 말씀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성경을 펼치는 자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는 자기 의지로써 말씀을 취하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업습니다.


기록된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는 자입니다. 그는 결코 기록된 말씀을 연구해서 알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성경말씀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는 반드시 위에 제시된 대로 자신에 대한 죽음과 심판,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실제를 얻고, 자기 의지를 잃고 오직 그의 인도하심을 받게 된 자입니다.


성경 지식이 아무리 많다 해도 자신에 대한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그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을 빌어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말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으며, 그가 원하시는 믿음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자세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 결과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전하는 자의 말씀이 사람이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그 듣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아니하면, 그 말씀에는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좋은 땅과 같이 어떤 어려움과 환난이 찾아온다 해도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 말씀은 그 듣는 자 속에서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머잖아 말씀의 실제와 죄사함과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여 믿음의 결과인 구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대하는 자세가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아무리 전하는 자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해도 듣는 자들이 믿음을 합하지 않는다면, 유대인들과 같이 오히려 그를 죽이는 거부반응도 보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도 중요하지만, 듣는 자도 바른 믿음의 자세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래야 듣는 자 속에서 역사하는하나님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받으십시오. 냉담한 자세를 고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마십시오.

그러면 때가 되어 그 말씀의 비밀을 깨닫고 실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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