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합의문 서명은 ‘어쩌라고!’
통합 합의문 서명은 ‘어쩌라고!’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4.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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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교연 통합 다시 오리무중

△11일 사당동 예장합동 개혁총회에서 '제6-3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한교연


지난 4일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엄기호 전권위원장,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 고시영 전권위원장 등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교회통합추진위원장 이종승 목사(예장대신 총회장)를 증인으로 하여 통합 합의서에 서명 했었다. 그러나 한교연측은 임원회를 통해 “통합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으로 변경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은 11일 사당동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제6-3차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의 통합 논의 등과 기타안건들을 다뤘다.


이날 임원회에선 4월 12일 오후 1시 교단장회의 주관으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예정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선언’에 대해 “통합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으로 변경하자고 이야기가 나왔고, 이후 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동기자회견을 대하는 한교연 측은 “통합을 위해 한 걸음 씩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밝혀 ‘한기총. 한교연 통합 선언’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한기총이 개혁총회를 확실히 정리 안하면 통합을 유보한다는 것, 한국교회 앞에서 류광수 목사와 개혁총회의 회원을 정리했다는 것 공표, 7.7 정관 이후 교단은 심사위에서 심사 후에 결정한다는 것, 기타 이단문제는 통합후 처리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이어 기타안건으로는 ‘법규 개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법규 개정의 건에서 회원들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와 같이 상임회장을 두는 것과 대표이사의 임기를 1년에서 3년 단임으로 늘이는 것, 대표회장 등록비 5천만 원/ 연회비 1억 원 등의 안을 모두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한교연은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도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다만 한교연 관계자는 이번 실행위와 임시총회가 법규 개정을 위한 것으로, 한기총 통합을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교연은 한기총과 같이 부활절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오는 16일 오전 6시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약 1,000여 명이 성도가 모인 가운데 드릴 예정이다.


한편 최귀수 목사(사무총장 대행)는 대선 후보인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측에서 한교연과의 간담회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한국교회 현안에 대해 질의를 하면, 그에 대해 성실하게 응답하겠다면서 간담회를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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