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택 총회장, NCCK와 언제까지?
정영택 총회장, NCCK와 언제까지?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4.12.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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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NCCK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 ⓒ크리스천월드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연임을 문제로 NCCK 제63회 총회에서 퇴장까지 불사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당분간 NCCK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최근 정 총회장은 19일 열린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송년회 설교를 전하며 “지난 11월 24일 NCCK 총회 당시 석상에서 본 교단에 대해 NCCK는 큰 상처와 고통을 줬다"며 "NCCK가 책임 있는 대책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총회는 당분간 NCCK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NCCK 63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주 총무는 투표를 통해 연임 하게 됐지만 예장통합은 자리에 없었다. 투표전 정 총회장의 퇴장으로 총회는 정회했고 통합 교단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중요한 투표에서 통합교단이 공석으로 남은 채 진행된 것이다.

지난 4일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2014 공동대표회의'에서도 정 총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비록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공동대표도 있었으나 NCCK 총회에서의 불화로 그의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졌다. 

오히려 정 총회장은 정책토론회에서 "당분간 NCCK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그에 반해 한국교회연합과 연계된 행사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파격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이목을 끄는 정 총회장은 지난 11일 '일만교회 백만인 기도운동 창립총회' 격려사를 통해 운영위원회가 자연스럽게 '백만교회 천만인 기도운동 창립총회'로 이름을 변경하도록 영향을 주기도 하였고, 12일 '한교연 제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취임감사예배'에서는 "양병희 목사님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짧은 축사로 회중들에게 웃음과 박수를 동시에 선사하기도 했다. 향후 정 총회장의 행보가 자못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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