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의 시작, ‘교계 방문’
예비후보 등록의 시작, ‘교계 방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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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 한기총, 한교연, 교회협 찾아가

△이 대표와 환담중인 문재인 전 대표(좌)


여론조사 1위로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전 대표가 교계 연합기관들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13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를 찾아 각 기관 대표들과 환담했다.


공식적인 대권 행보의 첫걸음으로 기독교계 방문을 택한 것이다. 이번 방문에는 대선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과 민주당 기독신우회장 김진표 의원 등 당내 의원 4명이 동행했다.


먼저 한기총을 방문한 문 전 대표에게 이영훈 대표회장은 “사회가 갈수록 양극화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다. 양극화가 아닌 통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가 이제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을 넘어 서는 시대가 됐다”며 “촛불집회의 민심도 진보와 보수의 다툼이 아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를 요구한다. 그렇기에 정치권이 적폐청산 및 국가개조에 앞장설 테니 종교계에서도 많은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동성애 질문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는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명시된 것처럼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 때마다 종교계의 조언을 구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정치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문 전 대표를 시작으로 대선까지 각 당 주요 후보들의 교계 방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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