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회 나원용 원로목사 별세
종교교회 나원용 원로목사 별세
  • 이인재
  • 승인 2014.1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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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회서 장례예배 드려


▲고 나원용 목사의 영정사진

서울 종교교회 원로목사 나원용 목사(향년83세)가 별세했다. 나 목사는 여느 때와 같이 늘푸른교회 간행물 원고를 마무리하다가 피곤함으로 잠자리에 들었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26일 오전 10시30분 종교교회 3층 예배실에서 고 나원용 목사의 장례예배가 여우훈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의 집례로 진행됐다.

 

전용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디모데후서 4장 7~8절 말씀을 통해 ‘선한싸움의 승리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말씀속에서 사도바울이 말한 의의 면류관을 나원용 목사님께서 받으셨음을 확신한다“며 ”우리로서는 너무 황망하고 안타깝지만 천국에서는 또 한명의 믿음의 별이 추가입성 했다“고 전했다. 또 군목시절부터 뵈온 목사님이라며 ”귀감이 될만한 성품을 소유하셨고 화내지않고 소신있게 말하지만 다투지 않는 경건주의적 신앙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고 나원용 목사의 장례예배

▲눈물을 훔치는 조문객들

 

나 목사는 1932년 충남 논산군에서 출생해 감리교 신학대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육학 석사, 에모리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11월 종교교회를 부임하여 약27년 동안 종교교회를 이끌었다.

 

특히 나 목사는 매주 목요일 크리스천 ‘직장인 예배‘를 드리며 직장인들에게 영적 양식을 제공해주었는데 이는 1981년 (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주대준 장로) 설립에 토대가 되었다.

 

지난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33주년 기념예배에서는 ‘사랑때문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기도 했다. 나 목사는 "사랑 때문에 직장인 선교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랑을 강조했고 실제 그의 삶은 본이 됐다. 전용택 감독회장은 ”나 목사님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응집하여 치열한 영적 전쟁의 현장을 지나오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김기택 목사(전 기감 임시감독회장)는 ”고인은 ‘목회자들의 목회자’였으며 후배들에게 언제나 귀감이 된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나 목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은퇴 목사들을 위한 ‘늘푸른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이 날 장례예배에서는 종교교회 찬양대 뿐만 아니라 늘푸른교회 찬양대가 조가를 부르며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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