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하는 2016 성탄예배
한목협,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하는 2016 성탄예배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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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Diakonia)의 대명제를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가 지난 20일 매년 12월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이 땅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드렸다. 


이날 성탄예배는 한강대대 장병 55명과 한목협 소속교회 주요 임원 목회자와 성도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목협은 먼저 1부로 오후 3시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모여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했다. 통일전망대에 모인 이 날 참석자들은 통일전망대 관리소장으로부터 안내를 들은 후에 이성구 목사(한목협 상임총무, 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인도로 북녘땅을 바라보며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은퇴 이후에 백마부대 장병들의 상담을 맡아 봉사하고 계신 추연호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감, 은파교회)가 마무리 기도를 드렸다. 이후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예장합동, 서현교회)가 백마부대 장병들에게 전하는 성탄선물 격려금(오백만원)을 사단 군목(정은웅 목사)께 전달했다. 



△백마부대 격려금 전달


끝까지 함께 자리한 9사단 백마부대 사단장은 “전군 중 유일하게 강을 마주하고 북한의 침투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백마부대 장병들이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로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부로는 오두산 전망대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백마부대 한강대대의 백마큰용사교회로 이동하여 한강대대 장병 40여 명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드리머스 찬양팀의 성탄찬양에 이어 한안섭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성, 서울중앙교회)의 인도와 김명현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하성, 이천순복음교회)의 대표기도와 서현교회 씨엘중창단의 특별찬양으로 성탄예배가 시작됐다. 


이날 “평화의 왕, 아기 예수”(이사야 9:6-7)라는 제목으로 성탄 메시지를 전한 조성기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예장통합,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장)는 “내 생을 결정지은 요인이 있다면 첫째, 가족과 주변 동료들, 둘째 군 생활이다. 군 생활을 주님 안에서 잘 보내야겠다고 결심하니까 행복해지고, 의미 있게 되고, 삶의 목표가 뚜렷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면서 “나라가 멸망할 위기 앞에 놓인 이스라엘 민족은 아하스 왕부터 모든 지도자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도 군사동맹을 맺어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앞으로 이 세상에 구원자로 오실 메시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하늘이 땅이 되시고,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이 크리스마스다.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오실 그분을 통치자, 개인과 국가와 모든 사회 속에 진정한 상담자이자 위로자가 되시는 원더풀 카운슬러, 그리고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시는 영존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평강의 왕이라고 했다”면서 “남북 분단이 계속되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고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평화통일이 되어야 한다. 내가 섬기는 교회, 가정 어디에서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땅을 포기하지 않으실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의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할 것이다. 힘든 군 생활 속에 평강의 왕을 모시고 내 삶 전체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바란다”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최은식 신부(한목협 서기, 성공회, 강동교회)의 인도로 합심 기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혹한 가운데에도 경계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과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대한민국이 혼돈을 조속히 수습하고 공의와 사랑이 충만한 나라가 되고, 위정자들이 국민의 안위와 나라를 위해서 섬길 수 있기를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데 앞장서게 하시고, 한목협이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데 더욱 기도하며 힘 있게 섬길 수 있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예장합동, 서현교회)는 “크리스마스에는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을 텐데 성탄절은 무조건 기뻐야 한다. 그것이 크리스마스다. 성탄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참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참된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성탄 인사를 전했다.



△성탄인사를 전하는 김경원 목사


또한, 김 목사는 백마부대 한강대대 대대장에게 성탄 선물 격려금(백만원)을 전달했다. 대대장은 “오늘 위문을 통해 경계근무에 더욱 매진하고 가족이 안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사하며 “신교대교회가 최전선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며 아름다운 신앙의 결실을 맺고, 평화통일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신실한 장병들이 신교대교회를 통해서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신앙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후원약정서를 전달”했다. 이어진 감사 인사에서 백마부대 사단 군목 정은웅 목사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귀한 선물을 전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일 년에 약 6천 명의 신병들이 거쳐 가는 신교대 사역에 관심을 두고 후원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강대대 격려금 전달


마지막으로 다 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합창한 후에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를 마치고 병영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을 일일이 격려한 한목협 소속 목회자들은 이후 병영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한목협은 추후 소속 교회의 성탄헌금을 모아 추가로 신교대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교대교회 격려금 전달


한편 이날 한목협은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한목협은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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