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4일 성탄 메시지를 내고 “거룩한 성탄을 맞아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예수님의 오심은 비움이고, 낮아짐이며, 죄악으로 가득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희생이다. 멸시받고 천대받는 자들의 친구였으며, 병든 자들을 치료하는 위로자, 죄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무거운 죄의 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길로 가셨다”고 밝혔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메시지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물과 피를 쏟으신 대속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으며 진노에서 벗어나 은혜 안에 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큰 사랑을 경험한 우리는 이제 우리의 자리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나심을 전한 목자와 같이 기쁘고 복된 소식을 만방에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의 여파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손길이 예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섬김과 나눔은 우리의 사명이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섬김과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눔은 예수님의 삶이었고, 우리가 순종해야 할 길이다. 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