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사면 전면 취소 후폭풍 “매튜” 상륙
예장통합, 사면 전면 취소 후폭풍 “매튜” 상륙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0.11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과 용서를 ‘정죄’로 바꾼 예장통합에 사면대상자들 법정 싸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대한예수교예장통합교단이 “이단 특별사면"을 전면 취소함으로 사면대상자들이 예장통합교단의 총회임원회, 총회결의의 효력정지 가처분의 소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여 “특별사면 전면취소” 문제를 사법부가 판단하게 됐다. 이로 인해 개신교의 권위는 땅으로 추락했고 용서와 사랑의 문제를 개신교 자체가 판단할 능력이 안 되자 가이사의 법정이 판단하게 됐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너희 중에 판단할 사람이 없어서 세상 법정에 호소하느냐고 책망했다. 예장통합은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하나도 없기에 가이사법정에 호소한 것이다. 이는 기독교의 종말이자 고린도 교회의 부활이다.


1.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고전 6:1-8)


용서의 문제를 판단할 사람이 없자, 사면대상자들이 고린도교회처럼 세상법정에 호소한 것은 이미 개신교의 권위가 고린도교회처럼 추락되었기 때문에 개신교는 시일야 방성대곡을 해야할 것이다. 용서를 했다가 취소하는 것은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오늘날 개신교의 불행이다.


이러한 사실은 개신교 정체성의 심각한 부재를 말해주는 것이다. 가이사법정이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과 용서의 문제를 판단한다는 것은 기독교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져 죽은 것이다. 이제 개신교는 시일야 방성대곡을 외쳐야 할 것이다.


용서하고 철회하는 것은 예장통합교단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설교나 축도를 하고 정서적 정치적 압박으로 취소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주기철목사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사를 종교로 보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철회하면 고문을 당할 필요도 없었다. 그는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성경의 계명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불행하게도 채영남목사의 사면철회로 인해 사면에 대한 진위여부를 사법부가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일종의 개신교 개그이다. 제27차 신사참배 가결이후 기독교정신의 정체성의 상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기독교의 심벌인 사랑과 용서에 대한 것을 가이사법정이 판단한다는 것은 장로교단의 정체성과 기독교본질을 상실한 것으로 기독교의 정신은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용서를 거부하는 기독교는 더이상의 기독교가 아니다. 용서와 사랑은 기독교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용서와 사랑을 거부하는 것은 교단이 하늘의 신념보다 땅의 신념을 선택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어떤 사본에는 바라바의 이름이 '예수 바라바'로 되어 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대신 '예수 바라바'를 선택한 것이다. 통합교단은 ‘예수사면대상자'대신 '예수정죄자'를 선택했다.


통합교단에 회개하는 자에 대한 사랑과 용서가 없다면 이는 기독교가 아닌 것이다. 마니교의 어거스틴처럼 이단이라도 회개하면 받아주는 것이 기독교이다. 그러나 한국기독교는 한번 이단이면 영원한 이단이었다. 딴 나라 종교였다. 지금은 통합교단이 용서와 사면대신 다수의 결의로 정죄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이날을 목놓아 통곡할 때 이다.


사면대상자들로부터 효력정지 가처분의 소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되었다. 사면선포철회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의 소가 인용되면 예장통합교단은 재를 뒤집어 쓰고 시일야방성대곡을 할 날이 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단에 패소한 교단이라는 닉내임에 교인이탈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용서가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라 세상에서 말하는 개독교가 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