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2022년부터 화성 여행 일상화”
일론 머스크 “2022년부터 화성 여행 일상화”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9.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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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 도시 건설 계획 공개


일론 머스크가 2022년부터 누구나 화성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100년 안에 화성 식민지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각) “민간우주항공업체인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의 상주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고 철물점과 피자 가게까지 갖춘 자급 자족형 우주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월 “화성은 인류가 자립 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발표에선 3년을 앞당겼다.


머스크는 "오늘날 인류는 두 가지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가 지구 상에 영원히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대안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화성 개척 계획은, 빠르면 2022년부터 스페이스X 우주선을 이용한 화성 여행이 일상화된다. 26개월 주기로 발사되는 초기 우주왕복선은 10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화성까지 가는데 약 80일이 걸린다.


탑승료는 현재 가치로 일 인당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주선 성능을 계속 향상시켜 비행시간을 30일까지 단축하고, 승선 인원도 1,000명까지 늘려 탑승료를 20만 달러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매우 강력한 로켓 엔진과 연료를 재충전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우주왕복선 개발이 필수다. 스페이스X는 이런 유형의 우주선 시제품을 4년 안에 개발해 첫 시험발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화성행 유인우주선 1호를 ‘황금의 심장’(The Heart of Gold)으로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글라스 애덤스의 유명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979)에 나오는 바로 그 우주선이다.


그는 "자립 가능한 인류가 머물 화성 도시 건설 계획을 달성하려면 민간과 공공부문의 광범위한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2018년에 화성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간판 우주선인 드래건을 변형한 레드 드래건이 2018년 첫 탐사 때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고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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