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신] 제101회 총회, 채영남 총회장 사과로 시작 조용히 치뤄
[예장통합 1신] 제101회 총회, 채영남 총회장 사과로 시작 조용히 치뤄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9.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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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01회 정기총회가 26일 오후 2시 안산제일교회(담임목사 고훈)에서 개회됐다.



이번 정기 총회는 이단 사면 문제로 인해 소란이 예상됐지만, 채영남 총회장이 개회예배 사회를 보면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인해 총회 대의원들의 마음을 힘들게 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고 부총회장들의 이단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 공약이 나오면서 총회는 안정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1,500여 명의 총회대의원 중 1,386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30여 명의 해외교단 대표단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지난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섬겨온 이성희 목사는 총회장으로 추대되는 설교에서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제목으로 “한국교회가 비난받는 것은 행위가 성경과 다르기 때문이다”며 “교회는 세상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101회 총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해 교회를 개혁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교회가 다시 성경의 권위로 돌아가고,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 이후 총회 임원선거가 진행됐고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인 결과 최기학 목사(서울 상현교회)가 유효투표 1,448표 중 749표를 얻어 699표를 획득한 정헌교 목사(청주 강서교회)를 50표 차이로 이기고 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두 후보는 투표에 앞서 소견 발표가 이어졌고 이단 사면 절차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정헌교 목사(청주 강서교회)는 자신의 힘겨웠던 어린 시절과 교회로부터 받은 위로의 이야기로 자신의 소견 발표를 시작했다. 정 목사는 교회를 섬기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부총회장 후보로 나섰다며 교회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최기학 목사(서울 상현교회)는 두 번의 교회 개척 당시 어려웠던 이야기를 통해 총대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 목사는 효율적이고 원칙이 살아있는 총회를 만들고 3040 부흥운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연금재단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안산에서 열리는 총회인 만큼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총회 현장에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부스가 설치됐고 100회기 총회임원들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헌화한 뒤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또 개회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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