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人 기도운동 창립 총회'...천만人으로
'백만人 기도운동 창립 총회'...천만人으로
  • 이인재
  • 승인 2014.12.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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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택 목사의 발언, 자연스럽게 반영되

1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일만교회 백만인 기도운동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매일 정오 1분씩시간을 내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백만인 기도운동은 국내 목사 장로 포함 827명, 해외 845명, 도합1672명이 발기하여 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정영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격려사에서 날카로운 발언에 ‘일만교회 백만인 기도운동’이라는 이름이 마지막 만세삼창 순서에서는 ‘십만교회 천만인 기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정 목사는 “450년 역사 속에서 한번도 분열되지 않은 헝가리 교회를보며 장로교만 80여개인 대한민국은 통일을 말할 자격이 없다. 찬물을 끼얹는 것 같으나 백만이 기도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천만 성도 이상이 기도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의미를 추구해야 하고 그것에의한 기도를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투던 츠빙글리와 루터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염소 중 한 염소가 납작 엎드리어 다른 염소가 다리를 건너게 한 장면을 보고 회개했다"며 "납작 엎드리는 회개가 있어야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정말 나를 밟고 넘어가라고 할 수 있는 겸손과 회개가 있을 때 기도운동이 전환점이 되리라”고 역설했다.

정 목사는 총회를 마친 후 운동의 명칭 자체가 바뀐 것에 대한 물음에 “의도해서 말한 것은 전혀 아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의미가 중요한 것이다”고 했다.

▲격려사를 하는 정영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총회는 임시의장으로 추대된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가 개회선언 및 진행을 맡았다. 공동대표회장 중 양병희 목사는 인사에서 “독일 통일 사례를 본받아 끊임없이 합심해서 기도하자. 오직기도만이 분단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전국민이 정오에 1분동안 기도하는 것이 백만인 기도 운동에 시작이다”고 했다.

선언문에서는 “통일을 저해하는 견고한 장애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은 오직 기도밖에 없음”을 천명하면서 △통일의 날까지 매일 쉼 없이 기도할 것 △모든 기도운동 단체 및 교회들과 연대하여 범기독교 기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 △남북이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인도적 지원을 할 것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며 대북 지원사업 및 탈북민돕기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 △화해와 사랑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을 선언했다.제재형 장로(대한언론인회 증경회장)의 만세삼창 진행과 안성삼 목사(개혁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총회를 마쳤다.

 

▲만세 삼창 하는 공동대표회장들(왼쪽부터 김명혁 목사, 장석진 목사, 양병희 목사, 황수원 목사, 정영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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