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와 후배들의 눈물 속, 故 구봉서 발인
송해와 후배들의 눈물 속, 故 구봉서 발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8.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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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별세



27일 오전 1시, 90세를 일기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고(故)구봉서(서울 예능교회·사진) 원로장로의 발인이 29일 오전 6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후배 코미디언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1926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45년 대동상고를 졸업한 직후 태평양악극단 악사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TV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400여편의 영화, 980여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69년부터 85년까지 MBC ‘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해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곽규석 배삼룡 서영춘 김희갑 등과 함께 60∼70년대 한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한국 코미디계 발전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 옥관문화훈장에 이어 2000년 MBC 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수상했다. 201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송해는 추도사에서 고인의 활동을 언급 후 “형님”을 외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고인이 운구차에 안치된 후 장례식장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송해, 엄용수, 이홍렬, 김학래 등은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코미디언협회장 엄용수는 “존경받는 코미디언이셨던 구봉서 선생님이 이렇게 떠나시다니 안타깝다"며 "선생님은 코미디계의 아버지, 친구, 위대한 스승님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발인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오전 8시 서울 평창동 예능교회에서 영결 예배를 치른 후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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