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6·25 66주년 성명서
한교연, 6·25 66주년 성명서
  • 편집국장
  • 승인 2016.06.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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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킨 애국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20일 '6·25 66주년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킨 애국용사들과 그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진정한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6.25 66주년 성명서
 
6.25 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국군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목숨을 바쳐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과 그 유가족, 인류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UN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1950년 6월25일 주일 새벽, 북의 남침 도발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동족 간에 죽이고 죽는 끔찍한 비극이었다. 3년 1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국군 41만5천여 명을 비롯해 131만2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UN 참전 16개국 병사 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만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6.25 한국전쟁은 63년 전 포성이 멈추었을 뿐 결코 끝난 전쟁이 아니다. 북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보듯이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인 남과 북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한 20세기 냉전의 역사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6.25전쟁과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 우리 안에서 종북과 친미로 나뉘어 서로 공격하고 분열하는 오늘의 모습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나 다름없다.
 
우리는 남과 북이 하루속히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신뢰 회복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남북이 하나되지 못한 책임을 분단이데올로기와 강대국의 정치적 역학관계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더 큰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무겁게 인식하고 회개해야 한다.
 
억압은 자유를 막을 수 없고 무력은 평화를 이길 수 없다.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북한동포들의 신음을 들으시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를 도구로 사용하실 것을 믿고 준비해야 한다.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조국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킨 애국용사들과 그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 땅에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우리 민족과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진정한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2016. 6. 25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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