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선교130주년 "회복과 부흥위해 매진할 것"
한국 기독교 선교130주년 "회복과 부흥위해 매진할 것"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4.1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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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주최 행사 개최...선언문 낭독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22일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과 대강당에서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 기념 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도 참석해 한교연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았다.

이 자리에는 약 2000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영훈 목사가 참석해 한영훈 목사와 한교연 증경대표회장 김요셉·박위근 목사 옆에 나란히 앉으며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선언문은 정성진 목사(한교연 130주년위원장)가 낭독했다.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 일동은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사명을 실천할 것, 새로운 각오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갈 것,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언할 것, 소통과 섬김의 역할을 다할 것, 남북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할 것을 천명했다.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 선언문

하나님은 지난 130년 전 어둠과 혼돈에 싸여 있던 이 땅에 의료 선교사 알렌을 보내 주시고 마침내 복음의 빛을 온누리에 환하게 비쳐 주셨다. 그날 영적 불모지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믿음의 선열들의 눈물과 땀을 밑거름으로 튼튼하게 자라 이제 한국교회는 전 세계 열방에 2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은혜와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지난 세기의 복음적 열정과 교회를 향한 뜨거운 헌신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성령께서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넘치는 은혜를 외형성장주의와 교파주의에 빠져 헛되이 쏟아버리고 말았다. 과거 민족의 희망이요 등불이었던 한국교회가 존경과 신뢰 대신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전적으로 우리 모두의 불순종과 자만의 결과이다.

오늘 우리는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일치단결하여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매진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졌을 때 온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의 대성회를 열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 것처럼 오늘 우리는 보수, 진보, 교파의 장벽을 허물고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모두 복음의 빚진 자로서 뜨거운 선교 열정을 한데 모아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복음의 일꾼으로 섬김의 사명을 실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둘째,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에 임하는 각오와 정신으로 나부터 갱신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갈 것을 선언한다.

셋째,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는 그 어떤 이유로도 지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언하는 삶을 살 것을 선언한다.

넷째,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세상을 향한 소통과 섬김의 역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다섯째, 우리는 민족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상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4. 11. 22.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 대성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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