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생명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1.1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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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환 소방관,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이 된 서민환소방관을 축하하고 있는 동료 소방관들의 모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8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교119안전센터(센터장 조규영)에서 심장 이식인 서민환 소방관(40세, 남)을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서민환 소방관은 이전의 자신과 같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명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알릴 각오다.

서 소방관은 올해 초 ‘의료진과 코레일, 승객들이 만든 3분의 기적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던 한 젊은 소방관의 생명을 살렸다’라는 기사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뇌사자가 기증한 심장을 대구에서 서울로 이송하던 중 간발의 차로 KTX를 놓칠 뻔 했지만, 의료진의 요청과 코레일, 승객들의 배려로 열차 출발 시간을 3분간 늦춰 심장 이식 수술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은 주인공이 바로 신교119안전센터의 서민환 소방관이다.

심장을 기증해 준 기증자의 고귀한 사랑과 의료진 및 코레일, 승객들의 도움으로 올해 1월 13일 심장이식을 받고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서 소방관은 지난 7월, 6개월간의 병가를 마치고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현재 그는 예전 자신과 같은 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1분, 1초를 다투는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민환 소방관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만약 그때 심장 이송이 1분이라도 지체 됐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족한 저에게 생명을 나눠주시기 위해 희생과 용기를 기꺼이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저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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